생명을 살리는 최강의 면역력 식탁 - 일상의 식탁에서 면역력을 높이는 기적의 레시피
이양지 지음 / 성안북스 / 2020년 5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얼마 전 이대론 살다간 늙어서 아플 날 만 남았구나라고 느낀 계기가 있었다.

그래서 작심삼일이 되겠지만 당분간 사 먹지 말고 해 먹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좋은 시기에 이 책을 얻었다.

마크로비오틱?? 듣는 이 첨 듣는 단어를 초록 검색창에 집어넣었다-


오 내가 찾던 바로 그런것이군 건강한 스멜이야~

식재료의 영양소를 제대로 알고 조화롭고 균형 있게 요리하여 면역력을 높이는 최강의 레시피가 무려 103가지다!!


우리가 늘 먹는 식재료에는 자연이 담겨져 있고, 그 안에 모든 병을 예방할 수 있는 영양소들이 있다. 한 가지 식품이 어떤 병을 치료하는 약이 될 수는 없지만 책에 소개된 레시피들과 함께 올바르게 지속되는 식생활은 면역력을 키우는데 가장 좋은 근본적인 약이 될 수 있다.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식재료들이 여기서도 언급된다.


그리고 너무 잘 알지만 하지 않고 살았던 것들을 실천해 보라고 권고한다.

다른 때 같으면 입바른 소린 듣기를 거부한다며 삐뚤어졌을 내 귀가 솔깃한 걸 보니 내가 겁이란 걸 먹긴 했나보다.

근데 이번엔 장여사에게 블로킹을 당했다.

재료들이 있냐며 건강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나의 물음에 시종일관 귀찮다는 듯 시큰둥하다.

그럼 나 혼자 해보겠어! 흥



책속의 맛은 알수 없지만 , 요알못인 내가 이정도까지 해낸게 대견스럽다.

책속의 재료가 없어서 냉장고에 있는 것들로 비슷하게 따라해봤지만, 썩 나쁘지 않다.

건강도 건강이지만 내 손에서 이뤄낸 것들이 나에게 기쁨을 준다.


레시피들도 너무 좋았지만, 드레싱 팁들이 난 매우 맘에 든다.

왠지 판매하는 드레싱은 뭔가 한정적인 맛이 나서 잘 사용하지 않게 되었던 거 같은데 드레싱 레시피를 조금씩 해보면서 입맛을 찾아간달까? 하수구에 버려진 드레싱들이여 쏴뤼~

몇 가지 만든 요리를 친구한테 자랑했더니 저런 반응 훗-

니가 내 진정한 찐 친구다 이 사랑스런 영혼아~


그랬다.

난 웬만한 건 다 시켜 먹는 배달의 민족이었다.

처음엔 니가 뭘 한다고 해 주는 거나 먹지 일을 만들어라는듯

말은 안 했지만 난 분명히 들었다고 장여사

나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못마땅을 쏘아대던 장여사는 럭셔리한 숙주나물 샐러드를 먹고는 그 눈빛을 거두었다.

내가 또 한 번 움직이면 잘한다니깐 아직도 날 못 믿고 이러시나~

장사 한두번 하는 것도 아니고


우연찮게도 속이 안 좋을 때 딱 내 손에 들어온 이 책 덕분에 요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해보는 재미와 무엇이 들어갔는지 의심따윈 필요없이 너무도 잘 아는 내 음식에 만족감이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내 입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더 신경을 쓰게 되는 게 아무래도 이전보단 THE 건강해진 거 같다.

어른이 돼서 만난 소꿉놀이에 빠져 아직 재료가 없어 해보지 못한 이 안에 레시피도장 깨기는 쉬 멈추지 않을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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