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요가 - 월경 주기에 맞게 내 몸과 마음을 돌보는
산토시마 카오리 지음, 임용옥 옮김, 배윤정 감수 / 솜씨컴퍼니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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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자의 생리주기[월경]와 달의 주기를 연과지어 설명하는 것이 흥미롭다.

한국천문연구원사이트까지 안내하는게 재밌다.



기간별로 그때에 맞는 요가 동작들을 간단히 소개한다.


아무래도 인도에서 유래된 요가이기 때문에 용어들이 낯설다.

일일이 풀어서 설명해 준 덕분에 그래도 이해하기엔 어려움은 없다.

아유르베다라는 말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몸과 마음의 상태를 알 수 있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책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어떤 시선으로 이 책을 봐야하는지를 설명한 후 본격적으로 이제 몸과 마음을 사용해 보기로한다.


몸을 쓰는 요가와 마음을 다스리는 호흡법.

예민한 시기를 위해 짜여진 요가라 그런지 부담스럽거나 무리한 움직임은 거의 없다.

나같은 막대기가 따라 할 정도면 쉬운게 맞다 후훗



몸을 움직이는 요가도 좋지만 이렇게 팁으로 제시한 부분도 인상적이다.

꼭 그런 주기를 떠나서라도 삶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팁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그 시기는 아니지만 글을 읽다가 나도 모르게 울컥하며 마음의 위로를 받았다.

요즘같이 뾰족한 세상에 사는 우리들은 알게 모르게, 작고 크게 상처들을 받으며 살고 있다.

그런 내가, 그리고 우리가 행복하기를 바란다.


모든 여자들이에게 일어나는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지만,

입 밖으로 내기엔 뭔가 부끄럽고 거북한 생리 현상.

뭐 굳이 숨기진 않아도 대놓고 얘기하진 않았던 그 생리 현상.

월경이란 말 대신,

마법, 매직, 그날, 홍양이란 말로 대체되고 온전하게 불리는 건 낯설었던 그 생리 현상.

어플에 의지한 채 나의 몸이 어떤 주기를 가지고 있는지 지금 내가 왜 이런 감정을 느끼는지조차 관심도 없이 그냥 그냥 넘겼던 날들에 대해 조금 미얀해졌다.

때가 되면 하는것이고 그날이면 그냥 그날이라서 힘든 날로 치부했는데,

조금만 신경쓰면 그 시간을 좀 더 편안하고 기분좋게 보낼 수 있었다는 것에 조금 놀라웠다.

지금부터라도 그냥 한달에 한번 오는 날이 아니라 잘 준비해서 잘 보내는 그런 날들이 되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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