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권리를 지켜주는 법률 상식

허변의 모르면 호구 되는 최소한의 법률상식
허윤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4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말 요새는 많은 매체로 인해 모든 사람이 다양한 방면에서 반전문가인 시대가 왔다.

모르면 왜 그것도 모르냐는 핀잔을 듣기 일쑤다.

하물며 법이다.

그동안 나름 잘 따져가며 억울하지 않게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나니 세상 헛똑똑이가 나였구나 싶다. 하하

책과 같이 실려온 프린터에 평생 법적 분쟁에 얽히지 않는다면 좋겠지만 세상일은 원하는 대로만 되지 않는다는 말에 매우 공감한다.

솔직히 그냥 목소리 크게 내세우며 이기고 우긴 것이지 나란 여자 법이라곤 쥐뿔도 모른다며 호호

그래서 이 책을 통해 그래도 호구가 되지 않는 최소한의 법률 상식을 쌓아보려 한다.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단연 내 관심을 끈 것은

PART 1. 월급쟁이에게 필요한 생존 법률 상식이었다.

이유는 딴 거 없다. 1원이라도 더 받고 싶고, 1분이라도 더 쉬고 싶은 나는 직장인이다.

당장 근로계약서부터 다시 작성해야할 판이다.

나는 어찌하여 한번도 근로계약서를 의심하지 않았던가-

아니 못내 맘에 들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사용하던 근로계약서 양식을 갓 입사한 직원이 호기롭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바꾸기엔 누군가의 눈에든 새로 들어온 직원이 병맛이라며 씹고 뜯고 맛보기에  딱 좋은 간식이였으리라.

그래서 침묵했고, 시간이 지난 지금도 그 상황이 달라지지 않은건 안비밀이다.

각각의 SECTION이 끝나면 다시 한번 정리해주는 법률상식 핵심 포인트나 PART가 끝날 때마다 준비된 변호사 사용설명서가 준비되어있어 좀 더 이해하기가 편하다.

나하곤 상관없는 법이라고 생각했는데 일상생활에서 내가 어려울 때를 위해 든든히 곁에 있었던 법들이 있는 줄 모르고 난 항상 호구짓을 하고 있었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는데 법은 가까이에 있었다.

진작에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에 한숨이 지멋대로 삐져나왔다.

마지막엔 일상 생활에 필요한 사이트를 부록으로 넣어놨다.

이밖에도 책 속엔 이런 사이트도 있다고 하는 처음 들어본 유용한 사이트들도 언급되어 있다.

​처음 이 책을 펴들고 나한테는 월급쟁이에게 필요한 생존 법률 상식외에는 별 도움이 될 것 같지도 않았던 법들은 모두 내 삶에서 아니 모두의 그저 평범한 하루속에서 너무나도 자주 일어나는 억울한 상황에 꼭 필요한 것들이었다.

법 없이 살 수 있다면야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겠지만,

사소하게라도 시비가 비일비재한 지금을 살고 있는 이상 더이상 호구스럽게 살지 않는 최소한의 법률상식은 알아두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