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러스먼트 게임
이노우에 유미코 지음, 김해용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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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성 : 5 / 내용 : 5 / 몰입도 : 5



직장 내 괴롭힘을 해결해 드립니다.


듣는이 처음인 단어 "해러스먼트"를 검색해 보았다.

아하~ 이런것이였군-

내 손에 쥐어진 책을 슬쩍 둘러본바론 구성이...매!우!깔끔하다.

그냥 딸랑 군더더기 없이 5장으로 이뤄져있다

매우 맘에 든다!

이야기는 7년 전 ‘파워 해러스먼트’ 문제로 고발당해 좌천된 아키스 와타루가 어느 날 지방 점장에서 본사 컨플라이언스실 실장으로 파격 승진되는 인사이동으로 시작한다.

7년 전 사건을 감질맛나게 던져주면서 장마다 다양한 해러스먼트를 해결하는 전개다.

상사가 일 열심히 하라고 하면 파워하라

부하가 상사에게 할수 있는 역하라

해리스먼트로고소하겠다고하면 하라하라 등등 세상 듣도 보도못한 해리스먼트대잔치다-

하지만 웃을 수만 없는게 이 모든게 직장생활에서 다분히 발생하는것들이 것들이기때문이 아닐까?

그나마 여기엔 컨플라이언스실이 있기에 호소라도 하지만,

현실엔 그런 곳이 있기나 할까?

다들 우야부야 참고, 침묵하거나 그것도 안되면 퇴사라는 선택을 할뿐.

정말 어쩌다 보니 자기 적성을 찾은 최강의 상사와 그런 상사가 선배라 부르는 단 한명 부하직원 다카무라 마코토, 그리고 변호사 야자와 코타로가 여러가지 해러스먼트들의 해결하는 것을 보는 재미가 시간 가는줄을 모르게 만든다.


죽으려고 뛰어들었던 바다에서 아주 시시한 일이라도 좋으니깐 일을 하고 싶어서 자살을 포기할만큼 일밖에 모르고 살았던 아키쓰 와타루.

지난 날의 부하였지만 지금의 상사가 된 아키쓰에겐 배신자 와키다 하루오.

그들의 이야기도 과하지 않으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나의 조바심과도 밀당하는 재미가 있었다.

그저 부하 직원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인해 헌신했던 회사에서 헌신짝취급을 받게 된 아키쓰의 파워하라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고 아키쓰와는 다르게 난 매우 분노했고,, 너무 허무했고 안타까웠다.

관계와 관계라는것이 이렇게나 내 마음같지 않구나.

그들 또한 그러하구나.

괴롭힘, 즉 해러스먼트는 태생적으로 사회적 존재일 수밖에 없는 인간의 본성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해러스먼트를 거부합니다. ‘게임’이라는 권력의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폭력이기 때문에 더욱 거부해야 합니다.
어쩌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생겼지만 선뜻 쌍수를 들어 환영하기 어려운 이유는 이 괴롭힘의 뿌리가 우리에게 태생적으로 내재되어 있었다는 깨달음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회사에 불만이 가득해서 퇴사도 했지만 이 반복적인 직장생활중에 나는 과연 피해자이기만 했던걸까? 지금 나는 누군가에게 혹시 가해자는 아닐까?하고..


당신의 회사생활은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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