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괜찮지 않은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 상처뿐인 관계에서 벗어나는 13일의 심리 수업
마르니 퓨어맨 지음, 이현주 옮김 / 한문화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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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니 퓨어맨 지음|이현주 옮김|판형 140×195mm |280쪽

ISBN 978-89-5699-377-5 03180 | 값 14,500원

 

 

【상처뿐인 관계에서 벗어나는 13일의 심리수업】

어느 연애관계든 상처가 남지 않은 연애랑 있을 수 없겠지~만!!

난 단지 게 연애해보지 못한 것 중에 하나로써 그저 짧게 연애하는 것 중에서 벗어나고픈 갈증으로 이 책을 펼쳤다.

 

1일_ 혼자 사랑하고 있지는 않나요?

2일_ 진지한 관계를 피하는 사람

3일_ 언젠가 끝날 수밖에 없는 관계

4일_ 자꾸 상처받는 관계에 빠지는 이유

5일_ 어디서부터 꼬이기 시작했을까?

6일_ 사랑이란 무엇일까?

7일_ 좋은 이별을 위한 과정

8일_ 감정에 귀 기울이기

9일_ 이별의 아픔을 건너는 법

10일_ 이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

11일_ 건강한 연애를 위한 규칙

12일_ 혼자서 이겨내기 어렵다면

13일_ 모든 중심에 ‘나’를 둔다

 

첫 페이지를 열면 다이어리를 정리해 놓은듯, 뭔가 아기자기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초반부터 이해할 수 없는 암호들이 난무했고,

아 어렵다 어렵다 하며 점차 시야는 좁아지고 마음도 닫히고 나에게 이 책은 시험(서평)을 위해 의무적으로 읽어야만 하는 전문서적처럼 느껴졌다.

듣기만해도 불면증이 사라지는 기적을 행하시는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있는 기분이랄까~

애초에 모두 감정적으로 가까워질 수 없는 남자들의 사례따윈 아웃오브안중이었던가-

엄한 물욕을 부려 책을 잘못 선택한것인가-

짧은 연애를 조금,

아주 많이도 아니고 그래도 이전보다는 조금 길게 늘려보려고 했던 것 뿐인데,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된건지도 모른채 그저 책장은 그렇게 넘어가고 있었다.

 

그렇다고해서 이 책이 대단히 잘못됐다는게 아니다.

너무 무겁고 어려움을 느껴서 스킵한 부분도 있고,

그래서 이해를 못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물며 개똥도 쓰려면 약으로도 쓴다는데,

다 맞는 약이 있겠지-

어떤 누군가에겐 유레카~하고 깨달음을 주기도 하지 않겠어?

어쩌면 난 이렇게 전문적이고 거창한 말보다는 시시콜콜 구질구질한 서로의 연애사의 답을 얻고자 재잘되며 맥주한잔하는 그냥 우리네 연애사를 듣고 싶은 심정으로 이 책을 고른건데 단지 나에게 맞지 않은 처방이었을뿐...

하지만 모든 페이지가 다 도움이 안되고 읽을 맛이 나지 않았던건 아니었다.

11일_ 건강한 연애를 위한 규칙

 

언젠간,

반드시,

또 한번 이상은 다시 시작할 새로운 연애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작가는 의도한 오래 지속되는 진짜 사랑을 찾도록 도와주려했지만 나를 만나 실패했고,

그리고 나는 이 책을 만났음에도 여전히 연애 오래 못하는 것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지만,

 

 

리뷰를 쓰다가 문득 생각이 난건데,

연애에는 정말 답이 없는거 같다며-

나의 지난 연애도 그랬지만,

지인들의 연애 상담을 그렇게 해줘봐야 어차피 내 조언은 조언일뿐 지들 뜻대로 했고,

생각해보면 내가 바라는 것처럼 상대도 나에게 바란게 있었을텐데,

바뀌지않는,

그리고 연애 처음과 다르게 변해가는 서로를 원망하다 결국 이렇게 되버린 경우가 많은거같다.

다시 시작하는 연애는 내가 원하는 상대방의 모습을 나한테서도 찾는다면 어떨까 잠시 생각해본다.

 

 

 

 

 

어떤 모양의 연애든 죽을때까지 연애를 할 날 포함한 연애주의자들이 이제 이전보다는 조금은 괜찮은 연애를 하길 응원하고 싶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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