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는 순간, 내 마음이 조금 더 보드라워지는 걸 느꼈다. 한 챕터씩 읽으면서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기도 하고 지금 맞닥뜨린 고민을 되짚어보기도 했다. 나는 이런 책이 좋다. 이래라 저래라 하는 말없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책.-P. 107 사랑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의미를 찾지 않는다. 세계는 오직 사랑 안에서 생성되며, 오직 사랑의 법칙만이 모든 것을 지배한다. 그 세계 안에서는 꽃이 말을 걸고 두레박이 노래를 부르고 사막이 그리움으로 출렁인다. 단 한 사람에 의해 밤하늘의 별들이 한꺼번에 울다가 한꺼번에 웃는다. 우리 모두, 한때 그런 세계에서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