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통이는 그런 고양이야

통이는 그런 고양이야 ㅣ 마음별 그림책 30
마야 막스 지음, 김보나 옮김 / 나는별 / 2023년 12월

페이지를 넘길 수록 ‘통이‘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네요. 읽고 나니 통이만이 아니라 불완전한 나로 살아가는 모두에 대한 먹먹한 마음이 들었어요.

[100자평] 빛방울이 반짝반짝

빛방울이 반짝반짝 ㅣ 마음별 그림책 29
윤여림 지음, 황정원 그림 / 나는별 / 2023년 8월

그림과 글을 따라가다 보면 어디에나 작은 ‘빛‘방울들이 머물고 떠오르고 여행하면서 세상을 환하게 빛내주고 있다는 걸 알게되는 아름다운 책이네요.

[100자평] 언제나 바로 너!

언제나 바로 너! ㅣ 마음별 그림책 22
실비아 베키니 지음, 다니엘라 티에니 그림, 권재숙 옮김 / 나는별 / 2022년 4월

아기, 고양이, 강아지, 무엇이든 어린 생명을 기르는 일은 쉽지 않지만 길러보지 않으면 알 수없는 감동의 순간들이 있지요. 그런 순간이 되면 내가 어린 생명을 돌보는 것이 아니라 그 어린 생명이 나를 키워주고 있다는 걸 깨닫기도 하구요. 색감이 매우 아름다워서 그림만으로도 아름다운 책이네요

[100자평] 선생님을 만나서

선생님을 만나서 ㅣ 마음별 그림책 23
코비 야마다 지음, 나탈리 러셀 그림, 김여진 옮김 / 나는별 / 2022년 4월

그림책을 읽으면서 까탈스럽고 소심했던 저를 관심과 사랑으로 바라봐 주시던 5학년때 담임선생님이 기억이 났어요. 누구나 이렇게 고맙고 소중한 선생님을 만나는 행운이 한번쯤 주어지겠죠. 또 누구나 한사람에겐 좋은 선생님이 될 수도 있을 거구요. 뭉클한 감동을 주는 글들이었습니다.

완전한 행복

완전한 행복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6월

별개 아닌 글이라도 리뷰를 올릴때 제목을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하게 되는데 이 책이야말로 다른 제목을 생각하기 어렵다.

'행복은 무엇을 더하는 게 아니라 불행의 요소를 없애는 것'이라고 하는 여자의 대답에 잠깐 멈칫했던 건 이 말이 그녀의 악행에 대한 뜻밖의 알리바이가 되기 때문이고 그동안 행복한 삶에 대해 그녀와 별반 다르지 않게 생각했던 내 자신을 들여다 보았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이제 더이상 행복한 삶을 꿈꾸지 않고 결함 없는 삶을 바라지도 않는다.

마음이 없는 (소시오패스?) 주인공에게 단 한번도 말할 기회를 주지 않아서 마음이 놓였다. 이 책의 소재(작가는 계기가 되긴 했지만 모든게 창작이라고 했으니 어느정도는 과장된 정보였던 셈이다.)가 되었던 '제주 고유정' 사건이 너무 잔인해서 전혀 읽고 싶지 않았는데 정작 읽을때는 최근들어 가장 몰입감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