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투덜대면 행복하니? ㅣ 창의적 문제해결 수업 HowHow 4
마르틴느 라퐁.카롤린느 라퐁 글, 알리즈 망소 그림, 이은정 옮김 / 내인생의책 / 2013년 10월
평점 :
지혜, 화, 믿음, 기쁨, 실패, 우정의 6가지 주제를 다룬
<창의적 문제해결 수업 HowHow>시리즈 중,
4권 - "투덜대면 행복하니?"
이미 1권을 읽었던 사랑양은 4권도 낯설지 않네요.
주인공 캐시를 아는터라 표지를 보곤, 사랑양이 묻네요.
"왜 캐시 표정이 이래? 좀 웃긴다! ^^"
사랑양 말대로 표정이 별로 좋치 캐시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아볼께요!
이 책에는 주인공 캐시, 친구들 누크와 피치,
그리고 선인장 아저씨가 등장한답니다.
화창한 날, 낚시를 가려는 캐시에게 일이 생겼어요.
바로 장화 한짝이 없어진거죠.
낚시터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려는 캐시...
근데... 자전거 바퀴에 바람이 빠져버렸네요... 쯧쯧쯧...
낚시를 하는 캐시에게 무슨 일이죠?
이런, 낚시바늘이 친구 피치의 머리카락에 끼어 버렸네요.
그 바람에 낚싯줄도 엉키고, 캐시는 강물에 퐁당 빠졌네요.
재미있게 웃는 친구들과는 달리,
물에 홀딱 젖은 캐시는 정말 짜증이 났어요.
배고픈 캐시는 도시락 마저 개미들에게 빼앗겨 버렸네요. ㅡㅡ;
정말 오늘 하루 되는 일이 없는 캐시예요.
너무나 화가 나 친구들에게도 버럭 화를 냈어요.
캐시는 오늘 일어난 불행한 일들을 손가락으로 꼽아 봤어요.
읽어버린 장화 한짝, 바람빠진 자전거 바퀴, 피치의 머리카락에 낀 낚시바늘,
강물에 빠진 자신, 개미에게 뺏긴 도시락...
이런... 정말 안좋은 일들만 가득이네요...
친구들에게 짜증내고 투덜댄 캐시는 곰곰이 생각해봤어요.
"친구들은 즐거운데, 왜 나만 기분이 나쁠까?"
생각끝에 캐시는 알았어요.
"투덜대는 것은 좋지 않아! 투덜대기보다는 좋은 면을 보도록 마음을 달리 먹어야 해!"
역시 우리의 캐시~ 넘 멋지네요! ^^
마음을 바꾸자 캐시도 기분이 좋아졌어요.
"맞아요! 마음먹기에 따라 행복할 수 있어요!"
이 책은 뒷부분엔 <행복한 내일을 만드는 교실>이 있어 스토리 전체적인 내용이 정리되어 있어요.
그래서 책을 다 읽은 후, 아이와 독후활동을 하기 전 리뷰로 참 좋답니다.
그리고, 캐시의 How비법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며
아이 스스로 지혜를 배워나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사랑양은 주인공 캐시를 좋아해서 캐시의 표정을 꽤 주의깊게 보더라구요.
제목을 읽어주니, "캐시한테 무슨 일이 생겼나봐~ 빨리 읽어보자!"하며 엄청 좋아했어요.
요즘 부쩍 짜증이 늘어 엄마를 힘들게 하는 사랑양에게 이 책은 정말 딱이랍니다.
엄마는 일부로 책 제목을 큰 소리로 반복해 읽어주었답니다. ^^
사랑양... 엄마의 의도를 눈치채곤...
"무슨 말인지 알았으니까 그만 좀 하세요!" 하네요...
역시 눈치 100단의 사랑양이네용... ㅋㅋㅋ
엄만 사랑양과 함께 천천히 책을 읽어나갔어요.
첨엔 캐시에게 일어난 문제 사건을 기억하란 의도였는데...
한번 읽고 나선, 이게 아니다... 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두번째 읽을 땐, 각 사건마다 사랑양은 어떻게 대처했을찌... 사랑양의 생각을 물었답니다.
"장화 한짝이 없어졌다면 어떻게 할꺼야?"
"천천히 찾아봐야지...!"
"자전거 바퀴 바람이 빠졌는데, 어떻게 낚시터에 갈꺼야?"
"차타고 가면되지... 친구 자전거는 좁으니까 위험하잖아... ㅡㅡ;"
"낚시바늘이 친구 머리카락에 꼈네... 어쩌지?"
"조심조심 머리 안빠지게 빼야지!"
"강물에 빠져서 옷이 홀딱 다 젖었네. 그 바람에 장화도 안 벗겨지고... 어떻게 해야할까?"
"친구들한테 도와달라고 해서 장화는 벗고, 옷은 햇볕에 앉아 빨리 말려야해. 안그러면 감기걸려." ^^;
"사랑이한테 이런일들이 생겼다면 기분 어떨까?"
"난 그냥 괜찮을 것 같은데... 캐시는 왜 짜증을 낼까?? ..."
마치 남의 애기하듯 너무나 태연하게 대답하는 사랑양이네요...
요즘 사랑양은 사소한 일에도 엄청 예민해 짜증을 내는데,
어째 대답을 요렇게 착하게 하는지... 엄마는 참 요상했답니다.
이렇게 많은 대화를 하면서 책을 다 읽은 후,
사랑양과 약속했답니다.
실은... 요즘 사랑양도 엄마를 "짜증쟁이"라고 부르거든여.
사랑양의 말대답에 엄마는 정말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좀 자주 폭발했더니, 사랑양이 저에게 붙여준 별명이랍니다. 켁 ㅡㅡ;
암튼... 이제 서로 "짜증쟁이" 그만하고, 예쁘게 말하자고 손가락 걸고 약속했어요!
오늘도 <How How 시리즈> 덕분에 한층 지혜가 자란 사랑양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