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할아버지는 편식쟁이 ㅣ 거꾸로 생각하는 어린이 2
강경수 글.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6살인 첫째 딸...
4살때까진 정말 편식하는 거 없이 골고루 잘 먹었었죠.
게다가 아이들이 흔히 좋아한다는 햄버거, 피자, 스파게티 등... 패스트 푸드는 싫어하고,
소고기와 해산물을 너무 잘 먹는 건강식을 사랑하는 아이였어요.
하지만... 지금...
녹황색 채소와 버섯류, 콩류, 견과류... 등 안 먹는게 너무 많아졌어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거꾸로 추정해본 결과, 5살 초반...
어린이집에서 친구들 중 채소와 콩을 안 먹고 편식하는 아이들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자신도 서서히 골라내기 시작하더라구요.
처음엔 그냥 한 두번 따라하는 거려니... 했는데...
어느덧 습관이 되어버렸어요.
그래서 지금은 고치기 힘든 편식습관 때문에 엄마의 고민이 아주 많답니다.
강제로 먹이는 건 오히려 안 좋다는데...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먹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고 노력도 해봤지만,
뒤늦게 생긴 잘못된 습관은 오히려 고치기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고민하다... 이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흔히들... 편식은 아이들이 한다고 생각하잖아요.
하지만, 이 책은 그런 편견을 깨고 아이들의 사고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수있는...
우리 딸에게 너무나 필요한 책!!! 이랍니다.
[스콜라 - 할아버지는 편식쟁이]
편식을 하면서 스스로 신념을 지키는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편식은... 절대 신념이 아니에요!!!
아주 화창하고 아름다운 날... 언제나처럼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고 있는데,
난데없이 와장창하는 소리가 났어요.
확인해보니, 개구쟁이 녀석들이 던진 야구공.
놀라서 벌벌 떠는 귀여운 꼬마들을 보면서 할아버지는 장난기가 발동했어요.
꼬마들을 놀려준 할아버지는,
10년만에 찾아온 손님이 방가워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대접했어요.
그런데, 꼬맹이들은 음식 맛이 이상하다네요.
할아버지는 아이들에게 진정한 맛에 대해 직접 알려주기로 했어요.
편식이 얼마나 고귀한 선택인지,
아름다운 행동인지 말이예요.
양파와 대파를 먹지 않는 할아버지의 편식 신념에 대해서요~
할아버지 부엌에 있는 '음식을 가려 먹는 미식가의 냉장고'예요.
냉장고를 열자, 탄산음료를 비롯해 할아버지가 좋아하는 음식들이 가득했어요.
파랑이도 탄산음료를 마시며 너무 행복해했어요.
할아버지와 파랑이에게 자신의 편식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어린 파랑이는 자신의 맘과 너무 잘 맞는 할아버지가 좋아
누나와 형이 집에 가자는 말에도 거절했어요.
알고보니... 할아버지가 어릴 적, 너무 얄미웠던 친구가
지금 쫓고있는 아이의 할아버지라는 사실을 안 편식쟁이 할아버지...
더욱 힘내 두 꼬마를 쫓았어요.
편식을 강요하는 할아버지를 피해 연서와 솔이는 열심히 도망쳤어요.
두 아이들을 쫓느냐 지칠대로 지친 할아버지...
결국 가슴이 답답해서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어요.
할아버지는 편식으로 건강이 안 좋아서 영양가 있는 음식을 드시면 괜찮아지신데요.
시간이 흘러, 정신을 차리니 연서가 수프를 갖고 왔어요.
너무 맛있는 수프가... 양파수프였어요.
편식쟁이 할아버지는 너무 놀랐지만, 그 후로 작은 비밀 하나가 생겼어요.
바로 할아버지만의 특별한 야식이 생겼어요.
위대한 편식가로서 이름을 부르기 힘든...
이 수프의 매력에 푹 ~ ^^
평생 편식의 길을 걸어온 할아버지가 세 명의 꼬마를 만나
편식을 강요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할아버지는 세 친구를 편식의 세계로 이끌려 하고,
아이들은 할아버지에게 올바른 식습관을 이야기해요.
할아버지의 편식이라는 독특한 소재가 우리 한 콩양의 관심을 끌더니,
마지막엔 양파수프에 빠진 할아버지를 보면서
우리 한 콩양 의아해하네요.
제대로 먹어보고 음식 각각의 맛을 제대로 느껴보지도 못한 채
잘못된 생각에 갇혀 시도조차 안하게 되는 행동.
바로 우리 한 콩양이 지금 그러거든요.
잘 먹던 음식도 갑자기 싫다고 하더니, 절대 입에 넣으려고도 안하다니...
하지만, 이 책을 함께 읽으면서 조금 생각의 변화가 생긴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었다고, 지금 당장 한 콩양의 편식습관이 변하는 건 아니겠지만,
약간이라도 생각의 전환이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엄마는 좋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