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주부 채식약선 식탁 - 몸과 마음이 살아나는 제철 밥상
강주연 지음 / 소금나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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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며 몸의 여기저기가 안 좋아지고, 특히 신장 쪽에 이상이 생기면서 더욱 먹거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지나친 단백질, 가공 음식 섭취로 몸이 무겁고 생기를 잃어간다고 느껴서, 더욱 채식 먹거리와 요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요리에 관심이 없었던 나는 책을 통해 채식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실제로도 요리에 응용해보고 싶었다.

책은 생각보다 더 나의 취향에 맞았다.


한 재료 안에서도 바깥 껍질은 양의 속성, 알맹이는 음의 속성에 속한다.

그래서 껍질도 버리지 않고 알맹이와 같이 먹는 것이 좋다.

오행과 음양의 속성을 고려하여 계절 섭생에 맞게 음식을 해 먹으면 우리 몸을 도와 약이 된다.

만물이 태어나는 봄에는 봄나물로 생기를 충전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한다.

향을 즐기는 바질돌나물샐러드, 봄을 알리는 시금지봄동팽이버섯무침, 봄의 에너지를 담은 채소초밥 등.

사진만 보아도 침이 고이는 신선하고 파릇파릇한 봄철 음식이 입맛을 당긴다.

태양이 작렬하는 무더운 여름에는, 여름 채소로 수분과 비타민을 공급한다.

비타민 보충 하는 열무솥밥과 냉이양념장, 몸과 마음의 열을 식히는 씀바귀버섯무침, 덥고 습한 날씨에는 아욱유부된장국 등...

유난히 습기가 많고 무더웠던 올해 여름, 꼭 해먹고 싶은 메뉴들이 참 많았다.


여름을 갈무리하고 서늘해지는 가을은, 호흡기질환, 면역력을 위해 가을 채소로 대비한다.

폐 모양을 닮은 콜리플라워유부구이, 감기 몸살 초기에 좋은 대파무국, 코와 목의 건조함에 좋은 더덕솥밥과 더덕장까지...

수분이 마르고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에는 환절기의 호흡기를 보살피고, 건조함을 달래는 음식이 많다.


만물이 추위에 잠기는 겨울에는, 겨울 채소로 에너지와 기운을 저장하고, 추위와 건조함을 보충한다.

몸이 으슬으슬 추울 때 좋은 시금치콩국, 겨울 보약인 무말랭이꼬시래기볶음, 겨울 변비에 좋은 꼬시래기샐러리무침까지...

매서운 추위에 움츠러드는 몸을 위한 보양식과 움직임이 적어져 올 수 있는 몸의 증상을 대비한 음식들이다.


자연에서 나와서 자연의 재료를 먹고 살다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인간..

이러한 인간의 몸에 알맞게... 음양오행에 따른 음식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쉽고 빠르게 당장 혀의 달콤함을 만족시키는 패스트푸드, 가공식품에 익숙해진 현대인의 몸은 편하지만 점점 병들어간다.

이러한 정크푸드, 첨가물 덩어리 먹거리에서 벗어나, 자연을 음미하며 우리 몸의 장기와 흐름을 살펴서 하나하나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 어떨까.

책에서처럼 예쁘게 만들어 먹진 못해도, 조금씩 따라하는 걸로 시작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 가족 먹거리는 조금씩 내 손으로 만들어 먹을 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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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와 무 - 모든 것과 아무것도 아닌 것
메허 바바 지음 / 존재의향기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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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보고 싶고 아쉽고 그리워요!
항상 기억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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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와 무 - 모든 것과 아무것도 아닌 것
메허 바바 지음 / 존재의향기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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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하고 아름다운 분, 늘 그립고 닮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님께 더 가까이 갈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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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태교동화 - 살아있는 입말체, 읽으면 저절로 태담이 된다!
오선화 지음, 천숙연 외 그림, 김수용 추천 / 티움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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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책을 처음 받은 순간, 포근하게 감싸 안아주는 듯한 질감의 표지가 참 마음에 들었다.. 딱딱하고 각진 일반의 책과는 달리, 아기를 임신한 엄마의 마음처럼 부드럽게 말아서 감싸안은 네 모서리와 흡사 헝겊과 같은 부드러운 질감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거 같았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든 건, 총천연 색감으로 예쁘게 그려진 삽화였다. 인터넷으로도 이 그림을 확인하고 굉장히 만족스러웠는데, 직접 받아보니 오감을 만족시키는 책이라고 느껴졌다. 시원시원하고 해학적으로 그려진 그림을 보면, 나도 웃음이 나오고 유쾌해졌다. 우리에게 친숙한 호랑이, 닭 같은 동물부터 영감, 총각, 원님, 사또, 도깨비 같은 동화속 인물들이 우습고 친숙하게 그려져 아이가 태어나서 읽어줘도 좋아할 거 같다. 무엇보다도 화사하고 예쁜 파스텔톤의 그림 색감은 다른 책에서는 보지 못한 장점이었다.

 

뱃속의 아가도 엄마가 느끼는대로를 느낀다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색감으로 그려진 전래동화책은 아이에게도 좋은 느낌을 줄 거 같다. 내용도 우리에게 친숙한 이야기부터 새로운 이야기까지, 우리 전통의 전래이야기를 각각의 주제로 구성하여 아이에게도 낯선 외국의 것이 아닌, 우리의 전통문화와 친숙하게 할 수 있는 책이라 여겨졌다.

 

이 책은 보통의 동화책과는 구성이 다른데, 마치 임산부를 위한 작은 백과사전 같은 느낌이다. 아기를 임신하고 엄마가 먹어야 할 음식과 조리법, 태어날 아기를 위해 만들 수 있는 손싸개 등 DIY 바느질법, 아이의 도덕교육에 좋을 유명인들의 격언, 익숙한 전래 동요 태교, 아름다운 그림 감상 등..무엇보다도 함께 들어있는 '나왕케촉'의 음악 CD는 마음을 평화롭게 하는 명상음악을 담고 있다. 청아하고 맑은 피릿소리가 뱃속의 아가에게도 평화롭고 안온한 느낌을 줄 거 같았다..임신하면 낮잠도 많이 자고, 졸음이 밀려오는데 엄마가 이 음악을 들으며 자면 뱃속의 아기도 곤히 평화로이 잠들 거 같았다.

 

책장을 넘기다보면, 표지만이 아니라 종이질 자체가 다른 책과 달리 부드럽고 따스한 느낌이다. 아기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태어나서도 집에 놓고 아기가 예닐곱 살 될때까지, 그림 보며 이야기 읽어주며 두고 볼 수 있는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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