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눈의 내동생 청어람주니어 저학년 문고 20
이지현 지음, 이수연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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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눈의 내 동생>이란 제목 보고 이 동화책은 어떤 이야기일까 참 궁금했다. 엄마가 재혼을 하셨나? 입양아 이야기인가? 이런저런 상상을 하며 <파란 눈의 내 동생>을 읽어내려갔다.

동생이 갖고 싶었던 주인공 대인이에게 갑자기 동생이 나타났다. 동생의 이름은 마이클, 이름만 봐도 알겠지만 마이클은 보통의 동생과는 다른 외모를 가진 외국인이였다. 여기엔 또 슬픈 사연이 숨어있는데 가난했던 시절, 할머니가 고아원에 맡겼던 딸이 미국으로 입양되었는데 마이클은 바로 대인이의 고모의 아들이였던거다.

고모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고아가 된 마이클, 하지만 대인이의 입장에선 외모도 다르고 우리 말 한마디도 전혀 못하는 파란 눈의 마이클은 원했던 동생이 아니였다. 게다 마이클의 형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도 친구들에게 놀림 받고 집안 식구들도 마이클만 챙기는 것 같아 대인이는 마이클이 원망스럽다.

하지만 할머니를 통해 고모가 미국으로 입양되었던 사연, 그 고모가 돌아가시면서 마이클이 고아가 되어 한국으로 혼자 오게 된 사연을 듣고는 마이클이 좀 딱하게 느껴졌다. 조금씩 마이클을 동생으로 인정하기 시작하는 대인이...

대인이와 마이클
외모도 식성도 성격도 다른 이 두 아이의 성장기는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한다. 두 아이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며 진짜 형제가 되어간다. <파란 눈의 내 동생>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나와 똑같지 않더라도, 꼭 혈연이 아니더라도, 그 모습이 다양하게 변하더라도 행복하고 즐거운 가정을 이룰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런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구성원끼리 서로를 더 아끼고 사랑하며 배려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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