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방주 소사이어티>라는 남아 제목을 읽고 '노아의 방주'를 떠올렸다. '노아의 방주'는 구약 창세기편에 나오는 이야기지만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영화나 책으로 자주 소개되어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다. 모든 사람들이 타락한 생활에 빠져 있던 어느 날, 하느님이 홍수로서 이들을 심판하려 할 때 홀로 바르게 살던 노아가 하느님의 특별한 계시로 홍수가 올 것을 미리 알게 된다. 그는 거대한 방주를 만들어 8명의 가족과, 한 쌍씩의 동물을 데리고 이 방주에 올라타고 결국 대홍수를 만나 세상의 모든 생명이 전멸하지만, 이 방주에 탔던 노아의 가족과 동물들은 살아 남는다는 이야기...<방주 소사이어티>는 '노아의 방주'를 모티브로한 이야기지만 또 전혀 다른 의미의 감동과 교훈을 주는 소설이었다....<방주 소사이어티>는 인간과 자연과의 공존, 인간과 동물과의 평화로운 삶을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이다. 대홍수라는 위기를 넘기고 살아남아 방주에서 내리는 것이 목표인 이들... 하지만 방주 여행에서 모든 생명을 지켜야 한다는 목표는 어렵기만 하다. 맹수들인 큰고양이들의 존재는 갈등의 원인이 되지만 노아 영감과 인간들의 헌신적인 노력, 다 함께 살아가는 평화로운 새 세상을 꿈꾸는 동물들의 바람으로 방주 여행은 무사히 마무리되고 각자의 새 세상을 맞이한다. 폐쇄적인 공간,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이들이 만들어 낸 <방주 소사이어티>는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평화로운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