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 잠들다
박혜선 지음, 한수희 그림 / 청년사 / 201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와 함께 <소중한 지구>를 주제로 환경보호수업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지구온난화에 대해서도 배우고 온실가스가 왜 위험한지, 내가 쓰는 전기에너지 어디에서 왔으며 지구를 구하는 녹색생활은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 행복한 지구에서 사는 행복한 지구인이 되기위해 녹색생활 십계명도 만들어 보고 그 약속을 지키겠노라 다짐도 해보았다. 당시 강사님께서도 이야기 했지만 어릴때 받은 환경교육이 훗날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진 어른으로 자라는데 큰 밑거름이 된다고 하셨다.
<쓰레기통 잠들다>는 환경동시집이다. 말 그대로 아이들에게 시로서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동시집인 것이다. 환경이 파괴된 현재의 슬픈 모습만이 아니라 그로인한 미래의 환경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그 모습까지도 보여준다. 동시로서 만나는 환경보호의 메세지는 생각보다 크다. 생활의 편리와 이기심으로 우리들은 우리가 얼마나 자연을 파괴하고 있는지 또 얼마나 많은 생명들을 해하고 있는지 그 민낯은 보여준다. 어느 날, 나무가, 꽃이, 태양이, 별이 우리 곁을 떠나면 어쩌나 불안한 마음으로 쓴 아이의 일기를 읽다보면 저절로 공감이 간다.
예전 환경교육을 하던 강사님의 말씀처럼 아이들이 이 동시를 읽고 훗날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진 어른으로 자라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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