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삼킨 괴물 - 서울시교육청 선정 2016년 어린이 권장도서 민트래빗 그림동화
민트래빗 플래닝 글.그림 / 민트래빗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는 큰아이때부터 나름 그림책육아를 지향하고 실천하는 엄마라 자부했어요. 아무래도 둘째다보니 큰아이때만큼의 열정은 아니였지만 나름 둘째에게도 성실히 책육아를 진행했었죠. 헌데 읽기 독립이 시작되고 아이 스스로도 책읽기가 잘 된다 판단한 어느 순간부터 더 이상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책을 읽어주지않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도서관에서 소파위에서 잠자리에서 제가 읽어주는 동화책을 꿈을 꾸는 듯한 맑은 눈으로 듣던 내 아이의 모습을 이 시간이 지나면 다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정신이 번쩍 들더라구요. 요즘 들어 수학,과학, 사회...초등 교과에 도움이 될만한 지식책만 아이에게 잔뜩 떠 안기며 읽으라고했던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게 느껴졌어요. 이제 여덟살, 아직 곱고 어여쁜 이야기책을 읽고 상상의 바다에 흠뻑 뺘져있어야할 나이인데 말이죠. ^^;;
‘별을 삼킨 괴물’은 어느 날 갑자기 무시무시한 괴물이 별을 모두 삼켜버린 뒤 마을은 어둠에 휩싸이고 별이 사라져 슬픔에 빠진 마을사람들을 대신해 마을에서 가장 용감한 노랑이, 초록이, 주홍이가 별을 찾으러 나서는 이야기에요. 별마저 사라진 깜깜한 밤이 배경이다보니 그림책의 배경은 온통 검정색입니다. 하지만 그 느낌이 어둡거나 무겁지 않아요. 부드러운 선과 주인공 노랑이, 초록이, 주홍이와 동물캐릭터들의 밝고 선명한 색감의 그림들이 오히려 검정색과 대비되어 더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을 줍니다. 별을 삼킨 괴물 역시 무시무시하고 못된 괴물이 아니라 뭔가 위로해주고 싶고 사랑스러운 친구같은 괴물이라 그림책의 이런 느낌과 잘 어울리네요.
그런데 괴물이 왜 별을 삼켜 버렸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그림책을 읽다보면 괴물의 마음까지 이해하게 될거에요. ^^이야기를 읽는 재미와 예쁜 일러스트를을 보는 재미가 솔솔~ 느껴지는 ‘별을 삼킨 괴물’속에서 괴물이 왜 별을 삼켜 버렸는지 그 이유까지 아이와 함께 찾아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