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전 영화 '명량'의 흥행성공을 시작으로 한동안 이순신 신드롬이라 불릴만큼 출판계에서도 이순신 관련 서적이 쏟아져 나왔었죠. 방송가에서도 드라마 '징비록'을 비롯해 이순신 장군을 향한 관심이 뜨겁게 이어졌구요. 조선시대 학자 류성룡 선생이 집필한 '징비록'을 바탕으로 제목부터 주인공이 서해 유성룡임에도 불구하고 이순신 장군 역할을 맡은 배우가 누구냐 캐스팅부터 등장 시기까지 모두 비밀에 부쳐 화제가 되었던 에피소드도 기억이 나네요. 그만큼 우리 민족에게 이순신이 주는 역사적 의미는 너무 큰 것이기에 지금도 이순신의 일대기를 그린 많은 책들이 나오는듯합니다.『45전 무패의 전쟁 신화 이순신』 시리즈는 이러한 민족의 영웅 이순신과 임진왜란의 참모습을 4권의 시리즈로 담아냈어요. 그 두번째 시리즈인 '한산'은 서해로 세력을 확장하려는 일본군에 연합 함대를 구성하여 맞서는 이순신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한산대첩'으로 알고 있는 이날의 전투는 임진왜란 중인 1592년 7월 8일 한산도 앞바다에서 이순신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일본 수군을 크게 물리친 싸움입니다. 진주 대첩, 행주 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로 꼽히기도하지요. 2권 『한산』에서는 이순신이 연합 함대를 구성하여 일본군에 계속 승리하고, 일본 수군의 연이은 패배에 충격을 받은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115척에 달하는 함대를 파견하는 과정, 이순신은 조선 수군의 수적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견내량에서 한산 앞바다로 일본군을 유인해 어떻게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지 그 날의 전투를 세세하게 묘사하여 리더로서의 이순신의 강직한 성품과 인간으로서의 이순신의 고뇌와 갈등도 보여줍니다. 이순신의 주요 3대첩인 ‘한산도 대첩’, ‘명량 대첩’, ‘노량 해전’을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임진왜란 당시의 상황을 볼 수 있어 다음편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