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10대를 위한 경제학 수첩>을 재미있게 읽었던 아이라 그런지 후속권으로 나온 <10대를 위한 경제학 수첩 플러스> 도 재미있게 읽네요. <10대를 위한 경제학 수첩>에서 배웠던 화폐의 기능, 시장가격의 결정, 수요공급의 법칙, 독점, 우리가 내는 세금 등 경제학의 기초 개념들을 바탕으로 그 후속권인 <10대를 위한 경제학 수첩 플러스>에서는 보다 실체적으로 현재 우리의 삶과 맞닿아있는 경제 이슈들이 등장합니다. 실제적인 돈의 흐름, 금리, 환율, 수익률... 같은 단어들도 등장하고 투자라는 것이 위험이 클수록 수익률은 증가하는 것으로 리스크가 수익률의 상관관계를 설명하기도 합니다. 분식회계나 공기업의 민영화라는 경제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이야기도 이완배 기자님 특유의 쉽고 명쾌한 설명으로 어렵지않게 이해되네요. 중간중간 카툰형식으로 개념 도입하는 부분도 흥미롭구요. 기사나 팟캐스트로 만났던 이완배 기자님의 그 탁월한 재치는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경제 이야기를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네요. 우리가 쓰는 경제(經濟)라는 말이 경세제민(經世濟民)의 줄임말이라고 하지요? ‘세상을 다스리고 백성을 구제한다’는 뜻의 경세제민(經世濟民)에는 집안 살림을 잘 관리하고 나라 살림을 잘 이끌어야 가정과 국민과 나라가 평화롭고 행복할 수 있다는 뜻이니 경제가 우리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10대를 위한 경제학 수첩 플러스>를 통해 아이도 저도 경제학에 대해 몰랐던 사실도 배우고 올바른 가치관을 세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