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도 못떼고 18개월 아이를 안고 기내수유를 하며 사이판에 다녀온 일이 생각난다. 그땐 무슨 용기로 꼬맹이를 데리고 해외여행을 생각했는지...아이 짐보따리만 바리바리...유모차 끌고 버스를 타고내리고... 그리 오래전 일은 아니지만 참 까마득히 느껴진다. 황금부엉이의 <참 쉽다 아이와 해외여행>은 아이와 함께하는 해외여행 팁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플로리스트와 슈가크래프터로 일하며 틈틈히 아이와 함께 여행을 했던 엄마 김장희님이 아이가 생후 15개월일때부터 3년 동안 12개 나라로 해외여행을 함께 하며 얻은 다양한 에피소드와 팁, 소중한 여행 정보를 이 책에 고스란히 담고 있다.아이의 여권만들기부터 여행 가방 가볍게 싸는 법, 아이가 있는 여행객을 위한 공항 & 기내 서비스 등의 소소한 팁부터 방콕·파타야, 오사카·교토, 싱가포르, 몰디브, 다낭, 쿠알라룸푸르·코타키나발루, 크로아티아, 오키나와까지 아이와 함께 하는 해외여행 가이드가 세세하게 나와있다. 이 책이 여타 다른 여행서와 다른 점이라면 오롯이 여행의 중심에 아이가 있다는 점이다. 아이의 컨디션까지 고려해서 정보를 알려주는 그야말로 '아이중심' 여행서이다.며칠 전 열흘간의 하와이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여행은 언제나 즐겁고 나는 또 아이와의 해외여행을 계획중이다. 황금부엉이의 <참 쉽다 아이와 해외여행>을 통해 엄마와 아이가 모두 행복한 여행을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