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태어난 아이 생각쑥쑥문고 8
유강 지음, 장은경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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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영화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화성.
태양계 행성 중에서 지구와 가장 비슷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많다고 보기 때문인지 화성은 지구인들이 탐험하고 정복해야 할 대상으로 외계인, 우주전쟁 등이 주소재인 공상과학 영화에 많이 인용되었다.
하지만 화성탐사는 더 이상 영화 속이나 상상 속의 이야기만은 아닌 듯 하다. 네덜란드 비영리단체 ‘마스원’은 화성 정착촌 건설에 참여할 후보로 남자 50명과 여자 50명을 선발해 훈련 중이고 지난해 일론 머스크는 국제우주대회에서 발표한 화성 이주 계획은 큰 이슈가 되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2018년 무인탐사선을 발사하고 2022년에 첫 번째 이주자들이 화성으로 떠나게 될 것이다.
수십년 전만해도 화성에 이주하기 위해 사람들을 모으고 투자를 받는다면 당장 사기꾼으로 몰렸을텐데 화성 정착촌 건설계획이라니 참 놀라운 변화다.
<화성에서 태어난 아이>는 머지않은 미래에 어쩌면 현실이 될 수도 있는, 상상 속 미래의 화성기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서기 2035년, 80억 명 지구인들의 희망을 안고, 드디어 화성탐사대가 화성에 착륙한다. 인구 증가와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황폐해진 지구에서 더 이상 살어가기 힘들었던 인류는 지구를 대신할 행성이 절실히 필요했고 화성탐사대를 통해 화성에서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2년 후, 이 곳 화성 기지에서 처음 갓난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렸는데 그 아이가 바로 화성에서 태어난 최초의 지구인, 에이알이었다.
실제로 ‘마스원’의 화성 정착촌 건설에 참여할 후보 중 화성에서 아이를 낳아 인류의 화성 정착에 기여 하겠다는 포부까지 밝힌 영국 여성이 있어 <화성에서 태어난 아이>는 그저 소설 속 이야기에서 그치치않고 좀 더 많은 상상을 하게 한다.
에이알의 탄생 이후, 화성에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고 화성에서 태어난 소년 에이알은 큰 아픔을 겪고, 지구인들에게 복수를 꿈꾸지만 몇 번의 위기를 극복하며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아이로 성장한다. <화성에서 태어난 아이>는 화성에서 사는 인류를 상상하며 쓰인 소설이지만 그 상상이 실현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은 읽는 재미를 더하게 한다. 화성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조화와 공존에 대해 생각해 졸 수 있어 좋았고 인류의 희망이 된 화성을 상상하며 읽는 재미가 남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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