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입학을 앞두고 마음이 바빠졌다. 수와 한글은 물론이고 요즘엔 입학전 아이들의 독서량도 상당하기에 전래동화며 명작동화며 위인전까지 섭렵해야한다고들 한다. 부랴부랴 전집이며 단행본들을 알아보다 문득 나는 왜 내 아이에게 위인전을 읽히려고 하는가? 생각해보았다. 모든 부모의 마음은 아이가 위인전을 읽으며 고난과 역경을 헤치고 위대한 업적을 이룬 그 위인을 멘토로 삼아 좋은 점들을 닮기를 바라는 마음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럼 저학년에게 어떤 위인전이 좋은 위인전일지 고민해봤다. 초등 저학년은 다른 사람의 삶을, 내 삶의 의미로 받아들이기엔 아직 미숙한 나이다. 따라서 전형적인 위인스토리에서 벗어나 친숙하게 다가 설 수 있는 스토리로 아이들이 어릴 적부터 역사 속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그 인물이야기를 통해 바른 인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풀빛에서 나온 ‘저학년 첫 역사 인물’ 시리즈는 저학년 눈높이에 맞게 동화로 구성하여, 재미있는 동화를 읽으며 인물들의 삶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궁금해요, 신사임당』은 ‘저학년 첫 역사 인물’ 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로 현모양처의 대명사로 알려진 신사임당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학문과 예술에 재능이 뛰어난 인물로서의 신사임당을 보여준다. 삼종지도가 미덕으로 여겨지던 시절, 여자는 집 밖으로 함부로 나설 수도 없었던 시대에 태어나 학문과 예술적 재능을 꽃피운 조선 최고의 여성 신사임당의 참모습을 재미난 일화들을 통해 쉽고 재미나게 그려냈다. 작년에 유치원 위인프로젝트를 통해 아이와 함께 ppt발표를 하느라 많은 자료를 찾으며 신사임당에 대해 알아봤는데 이번 『궁금해요, 신사임당』을 통해 아이 혼자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뭔가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