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성주의 - 미국이 낳은 열병의 정체
모리모토 안리 지음, 강혜정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지난해 지구촌을 놀라움과 혼돈으로 몰아넣었던 미대통령선거가 트럼프의 승리로 끝나고 드디어 어제 대통령취임식이 있었다. 거듭되는 인종차별과 막말, 여성 비하발언 및 거짓말로 역대 최저 지지율로 새정부가 출범했지만 '강한 미국', '미국 우선주의'기조는 변함이 없을 듯 하다.
그는 취임사에서도 "무역, 세금, 이민, 외교에 관한 모든 결정은 미국 노동자와 미국 가족의 이익을 위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으니 말이다. 이번 미대선에서 보았듯 미국 사회의 주류이면서도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는 많은 백인들, 그중에서도 대학을 나오지 못해 경쟁력이 더욱 떨어지는 저학력 백인들이 트럼프의 세금 감면 및 이민 규제 강화 정책 등에 적극 지지한 것이 당선의 큰 이유가 되였다.
이 책은 ‘트럼프 현상’이라는 신조어가 나올정도로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츠럼프 당선이라는 예상치 못했던 결과를 이해하려면 미국이라는 나라의 저류에 흐르는 ‘반지성주의’를 이해해야한다고 말한다.
극단적인 지성주의를 지향하는 청교도의 지성주의에 대한 반발로 반지성주의가 출발했고 그 반지성주의는 평등주의를 전파하며 지성을 부정적으로 사용하는 특권계층에 대한 견제의 도구로서 반지성주의를 설명한다.
이 책은‘반지성주의’를 그 근원부터 캐는 책이다. 미국의 종교사로 접근해가면서 미국에서 반지성주의가 탄생하게 된 배경부터 지금까지의 발전 과정을 설명해주고 있어 그동안 제대로 알지 못했던 반지성주의에 대해 알아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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