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표지의 <바닷길은 누가 안내하나요? >라는 제목을 보고 누구나 먼저 등대를 떠올릴 것이다. 이 책은 바다에도 길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 바닷길을 개척했던 사람들... 인류 최초로 태평양을 횡단한 사람들, 콜럼버스보다 500년 먼저 미국을 발견한 유럽인들을 설명하며 역사 속의 바닷길을 이야기한다.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이 바다로 나아가 새로운 길을 찾고 나름의 방식으로 바다 위에 안전한 길을 표시하기 위해 만들어진 등대와 등표이야기는 정말 재미있었다. 등표와 입표, 등부표같은 해양 용어는 낯설었지만 유익했고 더 안전한 미래의 바닷길을 위해 더욱 장비가 자동화 첨단화 되어야겠다고도 생각했다.그동안 나에게 등대는 대표적인 항로 표지로서의 등대라기보다는 외로운 바다를 홀로 지키며 지나가는 배들에게 거룩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으로 바닷길을 안내하는 노랫말 속의 이미지가 더 컸다. 오늘 <바닷길은 누가 안내하나요? >를 통해 안전한 바닷길을 위한 해상교통 안전시설물, 등대와 등표 이야기를 읽으며 안전한 바닷길을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시설물로서의 등대와 등표이야기는 참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