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경력없이 인맥없이 헤드헌터가 되었다
문보연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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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헤드헌터라고하면 본인이 쌓은 모든 경력을 총 동원하여 고급인재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직업이라고 알고 있다. 따라서 아직 직장 생활 경험이 없거나 사회적으로 인맥이 부족한 경우에는 헤드헌터로서 종합적인 역량을 동원하기에는 어렵기때문에 사회초년생의 직업으로서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인 선입견이였다.
이 책의 저자 문보연님은 대학생활 4년 동안 헤드헌팅과는 무관한 대외활동과 인턴십을 하면서 진로를 찾아 고민하던 중 우연 한 계기로 스물다섯의 나이에 열정과 가능성을 밑 천삼아 헤드헌터의 길에 들어섰다고 한다.
스물다섯의 헤드헌터가 말하는 헤드헌터의 세계는 제법 흥미롭다. 대학졸업 후 바로 헤드헌터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물론 헤드헌터가 알아야할 것들, 그리고 어떻게 성공한 헤드한터로 자리 잡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준다.
헤드헌터가 등장한 건 1920년대 미국 대공황 시절, 월가 기업들이 연쇄 도산하던 당시 기업 회생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 중 하나로 유능한 외부 경영자를 찾아 투입하는 시도가 이뤄졌는데, 그 일을 하며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사람이 바로 헤드헌터였다고 한다. 우리나라 역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채용 시장과 이직에 대한 인식이 급변하면서 헤드헌팅 시장이 확대되기 시작했다고하니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20년째를 맞는 정유년 정초부터 '한국 경제 위기론'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어쩌면 헤드헌터들의 역할이 더욱 커지지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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