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전 : 결국 예뻐야 하는 걸까?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고전 1
박진형 지음, 이현주 그림 / 아르볼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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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대나 인간의 삶 속에는 공통적인 요소들이 있다. 우리가 고전문학을 읽는 이유도 수백 년 전 작품속에서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그 어떤 메세지를 발견하기 때문일 것이다. 수백 년 전에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은 즐겁고도 흥미롭다.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고전’은 고전문학을 통해 고전의 핵심 가치를 배우고 지금 우리의 눈으로 그 질문에 대한 생각의 물음표를 따라가며 인문학적 사고를 키워 볼 수 있는 책이다.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고전’시리즈의 첫번째 작품 <박씨전>은 우리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던진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무엇인지, 조선시대 여성들이 꿈꿨던 영웅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추녀였던 박씨는 단지 외모가 추모라는 이유만으로 박대를 당하지만 외모가 아닌 자신의 능력을 바탕으로 차별을 극복하는 과정은 당시 시대상과 맞물려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따끔한 일침을 놓는다.
처음엔 겉모습만 보고 아름다움을 평가하다 차차 아름다움에 대한 참된 가치를 인식하게 되는 남편 이시백의 변화도 흥미롭다.
고전을 읽고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학 교실>을 통해 다양한 궁금증들을 풀어가는 과정도 이 책만의 강점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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