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속에서 날아 왕자의 품으로 날아든 공주 ...그 부농부농~ 컬러의 책표지에다『공주의 방 & 왕자의 성』이라는 로맨틱한? 책 제목을 보고 이 책을 읽기전엔 디즈니 영화에 나오는 공주 이야기 비슷한 내용이 아닐까 잠깐 상상해 봤었다. 하지만『공주의 방 & 왕자의 성』은 그런 프린세스 스토리와는 전혀 거리가 먼 판타지그림책이다. 그림책 속 주인공인 여자아이는 현실과 판타지의 세계를 자유롭게 여행하며 공주가 되어 왕자도 만났다가 괴물과 벌레를 만나보기도 한다.읽다보면 독자는 자연스럽게 여자아이가 만나는 괴물과 벌레가 누구인지 알게 된다. 난데없는 동생의 등장으로 부모의 모든 사랑를 빼앗긴 첫째 아이는 충격과 상실감이 너무나 컸다는 걸 알게 되고 공주의 방에서 왕자의 성으로 가는 여행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가족의 사랑을 얼마나 원하는지 알게 된다. 마음껏 상상하며 읽다보니 아이가 외치는 마음의 소리를 들 을 수 있었던 판타스틱한 동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