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의 땅 아이들 한울림 지구별 그림책
브라네 모제티치 글, 마야 카스텔리츠 그림, 안민희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모두를 위한 동화 <무기의 땅 아이들>

전쟁은 왜 일어나는 걸까요? 사람들은 상대방을 죽이고 다치게 할 만큼 서로를 미워해서 전쟁을 하는 걸까요? 전쟁터에 나가 싸우는 병사들은 전쟁이 일어난 이유를 알고 있을까요? 왜 사람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무기를 만들어 내는 걸까요? 아이들이 진정으로 행복한 세상은 어떠한 곳일까요?
지금도 지구 한편에선 전쟁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6년째 내전 중인 시리아에선 1만 5천 명의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고 긴 전쟁으로 전쟁이 일상이 된 아이들은 폭격으로 생겨난 물 웅덩이를 놀이터 삼아 헤엄칩니다. 전쟁과 굶주림을 피해 부모 손을 잡고 바다 건너 유럽으로 향한 아이들은 1백만 명이나 됩니다. 이 과정에 크루디처럼 바다 위에서 목숨을 잃은 아이들도 있고 운 좋게 바다를 건넜더라도 열 명 중 한 명은 부모를 잃어 난민 고아가 되고 말지요. < 무기의 땅 아이들>은 무기에 둘러싸여 자라는 모든 아이들이 무기 대신 풀꽃을 손에 쥐는 그날이 오기를 바라고 있어요. 이 책에서 무기의 땅은 회색빛, 초록의 땅은 푸른빛으로 표현됩니다. 회색빛이 차가운 전쟁의 기운을 상징한다면, 푸른빛은 따뜻한 평화의 온기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색채의 변화뿐 아니라 회색빛 땅에서의 아이들 표정과 초록빛 땅에서의 아이들 표정이 대비되면서 전쟁과 평화의 의미를 전달합니다. 그림책을 읽는 전쟁통에 떨어진 포탄 탄피와 수류탄 껍데기들이 유일한 장난감이었다던 전쟁을 겪었던 우리 부모님 세대의 유년시절, 지금도 어디에선가 전쟁을 겪고 있을 무기의 땅 아이들을 생각하며 책을 읽어내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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