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나무 꿈공작소 31
인그리드 샤베르 글, 라울 니에토 구리디 그림, 하연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친구와 마지막 남은 나무를 찾으러 떠난 아이의 이야기다. 어찌보면 환경에 관한 이야기지만 어찌보면 소중한 것을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것을 잃기 전에 소중히 여기고 지켜내야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야기기도 하다.

회색빛 도시에 사는 아이는 아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듣는다. 친구들과 함께 풀밭에서 뒹굴며 놀 때가 제일 재미있었다고 말씀하시는 아빠...
아이는 달랑 열세포기만 남아있는 풀을 보며, 책으로만 봤던 나무를 찾아 친구 거스와 함께 떠난다. 다다른 곳은 조그만 나무 한 그루가 살아남은 어느 곳... 작고 연약한 그 마지막 나무를 한참 바라보다가 집에 돌아온 아이는 작은 마지막 나무가 자라서 커다란 나무가 되는 행복한 꿈을 꾼다. 하지만 마지막 나무가 있는 그곳에 247층짜리 초고층 건물이 들어선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마지막 나무를 지키기 위해 어린 나무를 옮겨오는데...

나무가 사라진 콘크리트 세상을 그려내다보니 그림책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회색톤이다. 하지만 아빠의 어린 시절을 상상하는 장면,
힘들게 찾아낸 마지막 나무가 자라서 커다란 나무가 되는 장면, 그라고 마지막 시간이 흐른 뒤 나무가 자라난 장면에서의 초록빛 일러스트는 그 회색빛과 대비되어 너무나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소중한 것은 잃기 전에 지켜내야한다는 어쩌면 당연한 가치를 아이들과 함께 생각하며 읽울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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