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당분교 올림픽
김형진 지음, 김중석 그림 / 파랑새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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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가나 한 사회 속에 다른 인종·민족·계급 등 여러 집단이 지닌 문화가 함께 존재하는 사회를 다문화 사회라고한다. 우리나라도 2010년 기준 120만의 다문화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사회의 다문화가족들에 대한 편견은 여전하다. 오랜 시간 혈통 중심적인 단일민족주의를 중시하는 사고는 그들을 이방인으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이제 다문화정책의 다각화를 통해 출판계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등장하는 듯 하다. 지역 곳곳에 있는 다문화 도서관, 어머니 나라의 언어로 만들어진 그림책이 출판되고 아이들이 읽는 책 속에도 다문화 가정의 2세들이 등장한다.

'몽당분교 올림픽' 역시 그러하다. 다양한 국적의 아이들이 다니는 몽당리의 작은 분교를 중심으로 몽당리 사람들의 이야기를 펼치며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차별과 편견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이지리아가 고향인 부모님이 한국에 와서 낳은 흑인 소녀 영애, 부모님을 따라 한국에 온 태국의 솜차이와 우즈베키스탄의 에르킨, 필리핀의 호세피노, 탈북 소년 만덕이, 몽당사의 동자승 철수, 서울에서 전학 온 예슬이... 전교생이 7명뿐인 작은 학교를 둘러싼 몽당리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사회에서 나와 다름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 이야기한다.

혈통주의가 강한 우리나라에서 혼혈인 가족, 국제결혼 가족, 다문화 가족과 함께 산다는 것은 어쩜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엄청난 도전일 수도 있다.
하지만 서로의 다름이 틀린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인정하고 열린 마음과 효율성 있는 정책으로 다문화 2세들이 차별없이 이 나라의 자랑스러운 국민으로 성장하도록 마음을 모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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