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빌의 유령 - 오스카 와일드의 숨겨진 명작 아르볼 N클래식
오스카 와일드 지음, 바르바라 브룅 그림, 최정수 옮김 / 아르볼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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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목사 가족은 300년도 넘게 유령이 출현한다는 소문에 휩싸인 캔터빌 저택으로 이사를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견디지 못하고 떠난 집이지만 오티스 가족은 유령들의 등장에도 전혀 두려워하거나 신경 쓰지 않는다.

『캔터빌의 유령』은 오스카 와일드만의 풍자와 해학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어린아이의 순수함이 얼마나 위대한지 , 인간보다 더 인간적이고 상식을 깨는 엉뚱한 유령이 등장하여 온갖 소동을 일으키며 독자들을 웃게 하며, 그 웃음 뒤에 숨은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고민해 보고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준다.

소설과 함께 환상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일러스트 또한 오스카 와일드의 유머와 재치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뛰어난 상상력과 톡톡 튀는 재치를 통해 낡은 사고의 틀에서 벗어난 새롭고 자유로운 생각을 하게 해 주고, 비뚤어진 권위나 위선, 틀에 박힌 형식 등을 날카롭게 꼬집으며 다양한 관점과 입장을 포용하여 더욱 다채로운 재미를 안겨 준다. 또한 진정한 행복은 사랑과 진실, 용기를 통해 얻어진다는 보편적인 진리를 감동적이면서도 재치 있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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