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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해님은 어디로 갔을까?
군 구미코 글, 이모토 요코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몽실몽실 귀여운 이모토 요코의 그림에
엉뚱발랄한 아이들의 상상력이 입혀진 예쁜 그림책
『어제의 해님은 어디로 갔을까?』
아이 그림책에 관심있는 엄마라면 어디선가 한번쯤은 보았을 법한 이모토 요코의 그림...
복실복실한 털에 짧뚱한 팔다리를 휘져으며 종종걸음으로 달리는 주인공들은 어쩌면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도 많이 닮아있는 것 같아요.^^
해님을 무지 좋아하는 곰은 산너머 지는 해님이 아쉽기만합니다.
‘어제의 해님도 갔고 그저께 해님도 갔으니까 산 너머에는 해님이 정말 많을 거야.’...
이런 엉뚱한 상상을 하며 해님을 찾아 나선 곰
그 여정에 토끼도 만나고
원숭이도 만나
셋은 함께 해님을 만나러 갑니다.
하지만 오늘도 산너머로 사라지는 해님...
해님이 있으면 환하고 따듯해서...함께 놀면 외롭지 않고 즐거워서 해님을 갖고 싶었다는 곰의 말에
따듯하게 곰을 안아주는 두 친구들...
해님 갖지못했지만 곁에서 안아주고 보듬어주는 친구가 있어 곰은 외롭지 않네요.
처음엔 하루하루의 해님이 차곡차곡 산 너머에 쌓여있을거라 생각하는 곰의 엉뚱함에 웃다가
마지막엔 해님을 대신해 따듯하게 안아주고 외롭지않게 해주겠다는 친구들의 모습에 뭉클~
엉뚱발랄로 시작해 우정으로 마무리 된 그림책이였어요.^^
짧게나마 일곱살 딸아이와 '친구란 무엇일까' 이야기 나눠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