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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 몬스터 구질라 1 - 야수의 수렁에 빠지다! ㅣ 초록도마뱀
덱스터 그린 지음, 제이크 대시 그림, 김난령 옮김 / 웅진주니어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콧물 몬스터 구질라>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땐 콧물이 그저 아이들이 열광하는 웃음코드 똥, 방귀, 코딱지...뭐 이런 소재들과 그림책 속에서 비슷한 역할을 하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콧물 몬스터 구질라>에 등장하는 콧물은 바로 주인공 맥스가 빨려들어가게 되는 액괴나라의 배경이다. 콧물이 가득한 끈적끈적한 세상! 정말 아이들이 환상을 가지고 읽기에 딱 좋은 책이다.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잘 알겠지만 요즘 아이들이 액체괴물을 정말 좋아한다. 액체도 고체도 아닌, 하지만 고체처럼 탱글탱글한 촉감과 액체 특유의 흐느적거림이 있는 이 액체괴물을 싫어하는 아이들은 별로 없다. 이런 액체괴물을 소재로 쓰여진 이야기책이라 그런지 우리 아이도 책을 받자마자 정신없이 이 책을 읽어내려갔다.
어느 날, 재채기 한번 잘못하는 바람에 게임 속 액괴 나라로 빨려 들어가 버린 주인공 맥스...내가 즐기는 게임 속에 들어가서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들을 만나는 모험은 아이들에겐 상상만으로도 신나는 일일 것이다. 정해진 형태가 없고 잘 늘어나는 성질때문에 누구든 만지는 대로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는 액체괴물처럼 상상하기만 했던 일들이 실제로 펼쳐지는 환상적인 이야기 <콧물 몬스터 구질라> 2편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