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개정된 교과과정에 따라 초중등생들의 소프트웨어(SW)교육이 의무화되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이미 코딩교육의 열풍이 시작된지 오래다. 학구열 높은 지역에는 코딩학원이 들어선게 한참 전 일이고 변두리인 우리 동네만해도 유치원이며 일반 보습학원에서도 코딩과목을 신설해 달라는 요구가 빗발친다고 한다. 부모세대에게는 다소 낯선 이름의 '코딩' 이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코딩'이란 쉽게 말하면 C언어, JAVA, 파이썬 등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뜻한다. 우리 세대도 이런 프로그램은 알고 있지만 코딩교육은 단순히 프로그래밍 방법을 주입하는 것이 아닌 컴퓨터의 사고절차를 학습하는 과정인지라 단순히 '컴퓨터를 잘 다룬다'는데 그치치 않고 창의적 문제 해결력 및 수학적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사실 이 책은 이제 막 코딩공부를 시작하는 초등학생 둘째를 위해 준비했다. 중3인 큰아이는 초등학교 시절에도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정보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여 제법 이 쪽으로는 능숙하다. 게다 지금 다니고 있는 중학교도 소프트웨어 선도학교이고 마침 아이도 학교 정보동아리에서 3년동안 활동중이라 별 어려움없이 코딩프로그램들을 익혔다. 그런데 <코딩책과 함께 보는 코딩 개념 사전>을 큰아이가 보더니 이런 책을 왜 이제 사주는 거냐고 볼멘소리다. 자기가 프로그래밍을 배우면서 코딩 용어가 어렵고 생소해 힘든게 한두가지가 아니였는데 그때 이런 코딩개념사전이 있었다면 더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말이다.<코딩책과 함께 보는 코딩 개념 사전>은 우리 아이처럼 낯설고 어려운 코딩용어나 개념 때문에 힘들어하는 초등학생이나 중고등 성인까지도 활용할 수 있는 책이다. 제목처럼 코딩책과 함께 코딩 개념 사전을 놓고 시작한다면 좀 더 쉽고 재미난 코딩수업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