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 소녀 높새바람 25
한박순우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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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교과서와 같은 성공한 삶을 꿈꾸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흔히 남들이 말하는 성공한 삶과는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그 삶이 좋았다 나빴다는 다른 그 누구도 아니 자신과 신만이 판단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네 삶은 마치 타인이 정해놓은 획일적인 성공의 기준으로 살지 않으면 안 될 것처럼 얘기하면서 때론 마지막 보루인 자신의 자존심을 버리며 사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그런 삶을 어른들은 은연중 아이들에게 강요하기도 한다.  

지금 우리의 삶을 보면 그렇게 희생된 아이들이 많다. 풍족한 삶을 사는 아이에서부터 가난을 대물림 받아서 사는 아이들까지....어른들이 무의식중에 휘두르는 그런 편협된 사고에 의해 정해진 삶....그런데 여기 '거지소녀'는 과감히 그것을 거부한다. 거부하면서도 당당하다. 주눅들지도 않는다. 너무 없어서 자존심 따위는 없어도 될 것 같은 아이들에게도 자신을 지키는 힘인 자존심을 품고 살아가게 한다. 이 책의 매력은 그것에 있다. 

어떤 삶을 살든, 무엇을 하든, 우리를 지키는 힘을 깨닫게 하는 책. 거지소녀는 그런 삶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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