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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와 랄랄라 라틴아메리카 ㅣ 지식교양 모든 4
최광렬 지음, 오동 그림 / 열다 / 201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한눈에 봐도 표지에 나와있는 저 그림이 몇년전 인기를 끌었던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의 한장면을 연상시킨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바로 그 주인공은 라틴아메리카의 혁명에 앞장섰던 전설적인 인물, 체 게바라이다. 사르트르가 이 시대 가장 완벽한 인간이라며 높이 평가했던 그는 라틴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카리스마 넘치는 그리고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정치계의 인물로 추앙받고 있다. 물론 그의 삶을 조명하자면 다소 무거운 정치적인 요소나 과거의 어두운 시절 등이 거론되기에 어린이책으로 읽기에는 무리가 있을지 모른다. 이 책은 그를 통해 여행하면서 알게되는 라틴아메리카의 여행기와 그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먼나라 이웃나라같이 만화를 통해 세계를 돌아보지는 않지만 흥미로운 사진들과 요소요소의 특징적인 점들이 잘 설명되어 있어서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멕시코에서부터 칠레에 이르기까지 주요 라틴국가들에 대한 이해도 되며 동시에 체 게바라라는 인물의 삶과 여정을 엿볼 수 있어 더 좋다. 그의 삶이 실제로 단순히 여행가로 떠돈 것이 아니기에 책에서 소개되는 이런 여정이 아이들에게는 다른 이해를 가져다 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역사적인 사실에 대한 전개가 아닌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이해를 돕고자 만든 책이란 사실을 알아둘 필요가 있겠다. 개인적으로 관심가는 나라들은 페루와 볼리비아 지역. 페루는 쿠스코, 안데스산맥, 잉카문명의 흔적이 남아있는 마추픽추 등을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어했으며 볼리비아는 최근에서야 여행가들의 후기를 통해 알게 된 우유빛을 내는 소금사막을 걷고 싶었다. 아이들 또한 이 책을 통해서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동경을 꿈꾸고 그에 대한 최신의 지식을 얻는데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