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트부터 아주 사적인 컬렉션으로 작성해보았다. 너무도 유명하지만 잘 읽지 않는 책들은 영화의 원작들도 마찬가지. 영상에 일단 길들여지고 나서는 텍스트에만 의존하게 되는 책 읽기는 꺼려지게 된다. 그런 가운데 구입하게 된 <아주 사적인 독서>를 보면서 종종 즐겨보았던 영화들의 원작들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기 시작했다. 특히나 SF 또는 스릴러장르의 영화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었던 만큼 그들의 원작에 대한 갈증이 아주 컸다. 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 그리고 어떤 점이 다르고 차이 나는 것인지. 이 또한 아주 사적인 독서법에 어울리게 차근차근 살펴보고 싶어졌다. 고전에 대한 인식도 폭넓게 해석해야 할 것이다. 셰익스피어나 헤밍웨이 같은 이들의 작품만이 고전으로 인정받는 것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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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Paperback)
Finney, Jack / Touchstone Books / 2016년 4월
27,780원 → 22,770원(18%할인) / 마일리지 1,14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7월 1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3년 03월 13일에 저장

번역판은 절판이고 외국원서로만 남아있어 선택해보았다. 영화로도 1956년, 1978년, 1993년, 2007년 등 꾸준히 리메이크 제작되는데다 비슷한 아류작들로도 무수히 나올 만큼 소재가 특이하고 참신했던 것 같다. 완벽하게 복제하는 괴물의 존재라든지 매카시즘 등의 시대적 풍자가 담긴 면에서는 존 캠벨의 <거기 누구냐(Who Goes There?)>와 비슷한 설정이지만 내용은 보다 더 충격적.
아주 사적인 독서- 욕망에 솔직해지는 고전읽기
이현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2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13년 03월 13일에 저장
품절

이 책을 통해 독서에 대한 새로운 욕심이 생겨났다. 원작이 주는 느낌에 충실해보고싶다.읽고 나면 저 유명한 영화감독들이 어떤 구상을 했는지에 대한 나만의 궁금증도 해소될지도 모른다.

폴링 엔젤
윌리엄 요르츠버그 지음, 최필원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8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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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헐리우드 10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앨런 파커 감독의 1987년작 <엔젤하트(Angel Heart)>의 원작소설. 영화의 전반적인 스산한 분위기가 웬만한 공포영화 이상의 서늘함을 주었던 기억이 난다. 특히나 그 스산함은 소름끼치는 느낌, 그것이었다. 다시 보면 볼수록 꺼림칙하고 불안함과 두려움이 밀려오는 그런 느낌. 해서 아직 이 영화의 원작소설은 읽어보길 꺼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여러 가지 면에서 관심이 많이 갔다.
SF 명예의 전당 4 : 거기 누구냐?
존 캠벨 외 지음, 벤 보버 엮음, 박상준 외 옮김 / 오멜라스(웅진) / 2011년 11월
22,000원 → 19,8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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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3월 13일에 저장

1950년대 하워드 혹스에 의해서 처음 제작되었으며, 1982년 존 카펜터 감독이 리메이크, 그리고 2011년 존 카펜터 작품에 대한 프리퀄 형식으로 다시 제작되어 개봉된 영화 <괴물(The Thing)>의 원작이다. 이 가운데 존 카펜터의 작품은 비디오대여 시절부터 진흙 속의 진주처럼 묻혀있던 수작으로 평가받았었다. 역시 장르는 SF라고 하겠지만 스릴러, 호러, 미스터리가 복합된 내용. 대체로 책이 주는 재미는 덜하다는 평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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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 2013-03-13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를 먼저 본 후 원작을 읽는 독자들에게는 다소 싱겁고 실망스러운 부분이 느껴질 수도 있겠다. 당연한지도 모른다. 영화와 원작의 내용은 대부분 다르다. 원작의 방대한 내용을 한정된 시간 내에 영화의 스토리로 담기에는 아무래도 제약이 많으므로 자를 건 자르고 각색할건 새롭게 각색할 수밖에 없겠다. 바로 그 차이를 얼마만큼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얼마만큼 원작의 뜻에 따라 관객들에게 전달을 하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겠다. 그런 점에서,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이들 원작의 영화들이 지금까지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인 것 같다. 또 그 뜻은 모티브가 된 원작이 주는 영감이 훌륭했다는 의미도 되겠다. 그 중에는 동시대에는 주목을 받지 못할지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재평가되는 경우도 있다. 이를 보면 고전에 대한 해석은 항상 꾸준하게 제기되며 또 꾸준하게 새롭게 평가받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주 사적인 독서 - 욕망에 솔직해지는 고전읽기
이현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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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보는 새로운 안목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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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꿈일 뿐이야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23
크리스 반 알스버그 글.그림,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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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체가 깔끔해서 좋다. 아이들도 집중해서 보기 좋은 것 같다.

주제 역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환경을 생각하자!'

귀가 따갑도록 듣게 되는 말이다.

그린피스라는 환경단체 이름, 람사르협약 등의 내용도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익숙하게 듣게 된 용어들이다.

하지만 익숙하기만 할 뿐 그다지 달라지는 건 없는 것 같다.

아직도 환경보다는 개발이 우선인 우리 현실에서는 환경을 생각하는 배려라는 것은 어쩌면 배부른 소리인지도.

좁은 땅덩어리에서 넘쳐나는 인구에 먹고 살기 바쁜 우리는 상대적으로 넓은 대륙에 높은 소득수준과 여유를 지닌 그들에 비해서 너무나 살기 바빠 환경을 생각할 겨를이 없는지도 모른다.

진짜 그럴 가능성도 있겠다.

하지만...

그럼 우리보다 살기 어려운 나라들도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그건 아닐 것이다.

먹고 살기 어려워서 환경을 돌보지 못한다는 것은 변명이자 핑계일 뿐.

오히려 환경보호를 통해 자연을 보존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서 국익에 도모하는 나라들도 적지 않다.

이제 우리도 이런 생각의 전환을 해야하지 않나?

 

월터와 같은 아이들은 전 세계적으로 많겠다.

문제는 그런 아이들이 환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할지 도와주는 어른들이 필요하다는 것.

우리나라에는 그런 각성된 어른들이 좀 더 많이 나와야만 하겠다.

그린피스가 나서서 구호를 외치기 전에 자발적으로 앞장설 수 있는 그런 어른들.

쓰레기가 난무하고, 나무들이 사라져가며, 공장 매연으로 앞을 제대로 보기조차 힘든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미래를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현실로 보여줘서는 안될테니 말이다.

 

책을 보다가 문득 호주 출신 밴드 Midnight Oil의 대표적인 히트곡 제목인 Beds Are Burning이 생각났다.

단지 제목 때문인가. 그것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Midnight Oil은 환경을 비롯한 다양한 공공 이슈에 대해서 각성을 촉구하며 직접 행동에 나서는 밴드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이 노래 가사 후렴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 우리의 지구가 변해가고 있는데 어떻게 춤을 추고 있을 수 있는가? -

- 우리의 환경이 위기에 처했는데 어떻게 잠을 자고 있을 수 있는가? -

월터의 꿈과 같은 내용이 단지 꿈일 뿐이라는 생각에만 그쳐선 안될 것이다.

가만히 있는다고 환경문제가 달라질 수는 없겠다.

작게는 휴지줍기나 분리수거로, 크게는 정책적인 환경문제 개선방안 추진을 통해서

우리의 행동으로 미래의 터전을 지켜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하겠다.

출판사의 책 소개에도 언급되고 있다.

"어떤 미래를 선택할지는 바로 우리의 의지에 달려 있다!"

자연보호, 환경보호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소개하기에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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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1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착수 미생 1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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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생은 미완성에서 두 글자의 조합이 떠오른다.

미생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삶?

바둑과 인생의 조합 또한 이런 삶의 공통점을 연상시킨다고들 하는데

글쎄, 아직 바둑을 해본적이 없어서인지 또는 관심이 없어서인지

아버지를 보면서 늘 정적이고 가만히 앉아 골몰하는 바둑에 대해서

활동적인 성격이 강한 나로서는 잘 이해하기 힘들고 왜 저런걸 하나 생각하곤 했었다.

헌데 아버지 역시 늘 하시는 말씀, 바둑과 인생은 공통점이 많아 하셨는데

이제 막 직장생활의 적응단계에 접어든 나로서는 조금씩 조금씩 그런 의미를 알게 될듯하다.

그래서 일부러 선배 붙잡고 인터넷 바둑게임으로 가르쳐달라고 떼쓰곤 한다.

마력을 지닌 바둑판의 세계가 마치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하는 표현에 나도 점점 공감되어 가는 것같다.

장그래와 같은 평범한 샐러리맨으로서 여기에 투영된 장그래의 모습에 내가 이해와 공감을 느끼게 되버렸나보다.

고지식한 듯하면서 수를 볼 줄 알고 여기에 따른 인생의 대처를 어떻게 할 것인지 바둑의 수싸움과 같은 인생의 수싸움을 가르쳐주는 인물이다.

그리고 그것은 내 직장생활과 인생의 교본이 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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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도서관에 끌리다 선생님들의 이유 있는 도서관 여행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 서울모임 엮음 / 우리교육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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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을 찾아 떠나는 여정은 결코 고리타분하다거나 의미없는 일들이 아니었다고 이 책은 보여준다.

우리네 도서관을 들여다보면서 비교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

그렇다고 어쩔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이면서 여기에 그냥 안주해서는 안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인식하는 도서관은 어떤 것인가?

책을 읽고, 책을 빌리고, 열람실에서 공부하는 정도라고 다들 생각하지 않을까.

그리고 도서관의 책의 분량이라든지 질적 수준으로본다면 사실 많이 미흡한 점도 없지 않겠다.

이 책을 보면서 도서관의 모습이 얼마나 다양하고 아름다운지 알게 되었다.

패션쇼와 결혼식을 대행해주기도 하고, 아이들을 위해서 재미있고 참신한 프로젝트들이 추진되기도 하며, 도서관 본연의 목적을 위해서 양적으로 그리고 질적으로 업데이트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부러움 반 시샘 반을 느끼기도 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논쟁인지 모르지만 도서관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사람들의 도서관이용률이 높아져야 하고, 반대로 도서관이용률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도서관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겠다.

이용자나 관리자 모두의 관심과 개발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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