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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와 무시무시한 돼지 인형 ㅣ 자기 주도적으로 크는 아이 2
띠나 노뽈라 글, 메르비 린드만 그림, 살미넨 따루 옮김 / 책굽는가마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결혼전 이웃에 어린아이가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작은 이불을 늘 들고 다녔어요..잘때도 안고 자고 먹을때도 안고 있고..
늘 이불과 함께 하는 아이였는데 엄마가 어느날 이불이 너무 더럽고 낡아서 버리고
새 이불을 사다주셨는데 그 아이는 예전 이불을 달라고 울고 난리였었다네요.
하도 울어서 할수없이 그당시는 아파트에 쓰레기통이 있어 그 구멍으로 넣으면 쓰
레기가 아래층에 다 모여있었는데 그곳에 가서 뒤져서 다시 찾아줬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네요..그때만 해도 그냥 웃고 넘겼는데 지금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보니
아이들은 어떤 한가지 물건에 집착하면서 거기에서 안정.안도감 비슷한것을 느끼는
것을 볼수가 있었네요.늘 함께여서 일까요..남자아이들은 좀 그런게 덜하지만 여자아이
들은 인형에 많은 애정을 쏟고 정말 친구나 동생처럼 생각을 많이 한다지요..
오래되어 낡으면 버리는게 다반사인 어른들과 반대로 아이들은 그렇지않은것을 보면
참 의아하기도 하고 그런네요.
이번에 저희 애들이 읽은 책도 그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아이의 이야기였네요.
전에 만났었던 시리...이번엔 강아지가 아닌 돼지인형에 관한 얘기입니다.

어느날 시리는 늘 갖고 놀던 토끼인형에 배가 뻥 뚫린것을 알게 되어요..
너무나 오래시간 낡아서 토끼인형 몸속에 솜이 자꾸 빠져나오는거였어요.
시리는 엄마에게 보여주고 고쳐줄것을 부탁하지만 엄마는 더이상 낡아서
고칠수가 없고 토끼인형은 오래살수가 없다고 하세요..
시리는 토끼인형도 오래 살것이라고 화를 내고 밖으로 나와요.
그곳에서 이름을 하나로 통일해 부르는 오또 삼형제를 만나죠.
오또 삼형제는 토끼인형을 구두수선공에게 가서 꼬매줄것을 부탁하라 하지만
시리는 그런곳이 싫다네요..그래도 오또 삼형제의 도움으로 시리와 토끼인형은
어린이 병원으로 가게 되요...하지만 의사선생님께서 토끼인형은 고칠수가 없다고
곰인형병원으로 가라고 하네요..




할수없이 곰인형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 토끼인형.
시리는 곰들이 토끼를 괴롭힐까바 늘 걱정을 했어요..하지만 곰인형 병원에선
토끼가 다 나으면 집으로 보내준다고 대신 다른 장난감을 보내준다고 하네요.
혹시나 다른 토끼인형일까 기대하며 장난감을 받는 시리..
그런데 토끼 인형이 아닌 돼지인형이였어요.
색깔도 안예쁘고 토끼 인형도 안닮은 돼지인형..시리는 맘에 들지 않았죠.
그래서 돼지인형을 방구석에 던져버리고 토끼인형만을 기다렸어요.
돼지인형이 점점 커져 거인이 될거라 생각하는 시리는 방에서 잠도 못자고
돼지를 점점 무서워하게 되요..


시간이 지나고 토끼인형이 집으로 오자 시리는 너무너무 좋아해요.
돼지인형은 이제 병원으로 돌아가도 되고...하지만 돼지인형은 아무도 받아주는 곳이
없데요.엄마는 시리에게 외로워할 돼지인형에게 가보라고 하지만 시리는 무시무시한
돼지인형이 외로울리 없다고 생각하죠..그리고 방으로 가본 시리..
방은 너무나도 깨끗하고 조용했죠..방구석에 놓여있는 돼지인형은 얌전하게 앉아서
시리를 쳐다보네요.다음날 오또 삼형제를 시리는 초대해요.그리고 토끼 인형처럼
예뻐해주고 보살펴주는 돼지인형도 그 자리에 함께 해요..시리는 돼지인형이 병원으로
돌아가 외롭게 있을 것이 안쓰러워 돼지를 입양한것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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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인형을 동생처럼 아끼는 시리..토끼 인형을 고치러 어린이 병원으로 가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그리고 돼지인형이 점점 커져 거인이 될것이라는 상상도 기발하구요.
어른들은 상상도 못할 일인데 아이들은 모든 사물에 생명이 있다고 생각을 하는게
참 순수한것 같아요.
토끼인형을 고치고 싶어하는 시리의 마음을 알아주는 엄마와 어린이 병원 원장님의
따뜻한 말과 행동도 다그치지않고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게 너무 보기 좋네요.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토끼인형을 고쳐주기위해 애쓰는 시리의 모습을 보면서 비록
장난감이긴 하지만 생명이 있는 생명체처럼 귀하게 여길줄 하는 마음을 아이들과 함께
배울수있는 좋은 기회였어요..그리고 아이에게 강요하지 않고 아이의 결정을 존중해주는
엄마의 모습에 반성도 하게 되고 저를 뒤돌아보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