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와 개구쟁이 훈스껠리 ㅣ 자기 주도적으로 크는 아이 1
띠나 노뽈라 글, 메르비 린드만 그림, 살미넨 따루 옮김 / 책굽는가마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 중에 가장 재밌는 이름이 들어있는 책을 만났습니다.

  

 

 

발음하기도 어렵거니와 이름도 긴 "훈스껠리 뻬이뽀"

"훈스께이뻬이봉"이라고 4살짜리 아들이 발음하는 것을 보고 식구들이 얼마나

웃었던지..지금은 발음을 잘하지만 처음에는 발음조차 어려워했답니다.

훈스껠리 뻬이뽀는 이름 자체만으로도 왠지 개구장이에 말썽장이 일것같은

강아지입니다..이 강아지와 강아지의 주인공인 시리가 가족과 겪는 이야기인데

벌써 스웨던어.덴마크어.독일어.러시아어로 번역이 되어 전세계적으로 출간

되고 있다네요...그만큼 강아지에 대한 아이들의 사랑이 크단 얘기겠죠...

동물중에 아이들에게 제일 사랑받는 동물을 손꼽자면 강아지가 처음이 아닐런지..

책굽는 가마에서 출간한 "시리와 개구쟁이 훈스껠리"는 TV프로에 나왔던 따루

(살미넨 따루)씨가 번역을 하셨더라구요.왠지 TV에서 나왔던 분이라 더 반가웠

습니다.우리말도 잘하시고 우리나라 술도 잘 드시는...

얼마전에 보니 막걸리 카페인가...그걸 오픈하시는것 같던데...^^

 

책의 내용을 잠깐 들여다보면요.

이책의 주인공인 시리의 생일날 아침입니다.

벌써 잠에서 깨어났지만 시리는 엄마,아빠를 깜짝 놀래켜주기위해 이불속에

숨어있어요..엄마,아빠의 노랫소리를 다듣고 일어나는 시리..

달콤한 케이크와 코코아.쿠키를 눈뜨자마자 엄마, 아빠에게 생일축하를

받으며 먹네요..저희 아들 왜 세수도 안하고 밥이 아닌 빵을 먹냐고..^^;;

우리네 생일과는 조금 다르다고..우리는 생일날 아침 미역국을 먹지만 핀란드는

아침에 케익을 먹나보다고 알려주었네요..또 밥을 먹는 나라도 있고 우리네

밥처럼 빵을 먹는 나라도 있고 고기를 먹는 나라도 있다는 것도 함께 알려주었어요.

짧지만 다른 나라의 식생활도 잠깐 들여다 보았지요.

 



 

시리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나서 선물이 없는것에 실망을 하게 된답니다.

하지만 이내 엄마,아빠에게서 거무스름한 뭉치같은 살아있는 강아지를 선물받아요.

너무나 기뻐하는 시리는 오또 삼형제를 초대해요..이름이 없이 첫째 오또,둘째 오또.

막내 오또로 표현하는 것도 참 색다르고 재미있는것 같았어요..

오또 삼형제와 시리는 강아지에게 훈스껠리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막내 동생처럼 대해

주어요..

그러나 시리와 오또 삼형제의 사랑을 받는 훈스껠리는 엄청난 개구장이에 말썽꾸러기.

사고뭉치였네요..집에서나 밖에서나 일만 저지르는 훈스껠리..

 



 

  

엄마,아빠는 우연히 신문에서 강아지유치원에 자리가 빈것을 알게되고  그곳으로

훈스껠리를 보내게 되죠.

강아지 유치원이 있다는 것도 참 재미있게 느껴지는 부분이예요.

진짜 강아지 유치원이 있다면 말썽피는 강아지도 없을테고 길거리 아무데서나

용변도 안볼테고 주인말도 잘듣고 아무나보고 짖거나 물지도 않을텐데 하는 생각도

잠시 해보네요.

훈스껠리는 유치원에 가서도 역시나 본성을 잃지 않아요...얌전한 다른 친구들까지

다 선동해서 정신없이 뛰어다니고..선생님께 바보같다는 소리를 들으며 집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듣게 되지요..바보가 아니라고 시리는 화가 났어요.

 



 

그때 훈스껠리와 다른 강아지들이 밖으로 뛰쳐나가게 되고 식구들도 강아지를 따라

밖으로 모두 나가요..하지만 유치원에 우등생이었던 베르따를 만난 강아지들은

얌전해져서 유치원으로 돌아오네요.시리는 베르따를 훈스껠리의 선생님으로 삼고

똑똑해진 훈스껠리의 모습을 오또 삼형제에게 보여주어요..바보가 아닌 훈스껠리를

시리는 너무너무 좋아한답니다.

 



 

책속의 등장인물들을 첫 페이지에 소개시켜 놓아서 아이가 책을 앞장에서

뒷장으로 넘겨가며 같은 모습을 찾느라 정신이 없네요.

책 중간중간 재밌는 그림과 글씨들도 책을 읽는 내내 웃음짓게 만들구요.

 



 

 

저희 아이들 엄마 머리와 선생님 머리가 위로 솟은걸 보고 재밌다고 깔깔깔 웃어요.

남들이 다 말썽장이인 훈스껠리를 좋아하지 않아도 사랑으로 믿어주는 시리.

강아지를 처음 만났을때부터 이름도 지어주는. 스스로 생각해서 행동하는 시리를

보고 대견스럽기도 했네요..다른 사람이 모두 손들어 버린 훈스껠리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지켜봐주며 똑똑하게 만들어주는 시리를 보면서 우리아이들도 동물에

대한 사랑과 동물을 기르게 됐을때 예의와 남을 배려하는 모습..그리고 베르따를

키우는 할아버지께 대하는 부모님의 모습에 어른에 대한 공경심 또한  배웠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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