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 21세기를 지배하는 네트워크 과학
알버트 라즐로 바라바시 지음, 강병남 외 옮김 / 동아시아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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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인터넷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단순히 미국 군사연구기관에서 만들어졌다가 널리 퍼지게 되었다는 정도의 지식밖에 없었던 나로서는 인터넷의 생성과정과 그 분석이 재미있을 수밖에 없었다. 최근에 전라북도 새만금의 방조제 사업을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있는줄 안다. 김석철의 새로운 제안이 있었는데 새만금을 전주,정읍 등의 도시들과 연계하여 동북아 물류의 허브로 키우자는 제안이었다. 새로운 허브를 만들고 그 허브를 키움으로써 동북아 중심국가를 만들 것인가 아니면 환경을 망치면서 농공단지 형성으로 만족할 것인가? 링크를 통해 네트워크를 읽고 나니 우리가 어디로 가야할지가 보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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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 삼촌 - 창비소설집
현기영 지음 / 창비 / 197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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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와서 제주를 여행하면서 대학교때 교양학회에서 배웠던 4.3사건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제주를 여행하다보면 곳곳에서 4.3이 남긴 흔적을 만나게 된다. 제주사람들에게 4.3은 잊고 싶은 기억임과 동시에 훼손된 명예의 회복을 위해 어떻게든 알려야만 하는 그런 것 같았다. 마치 강간당하고 창녀라고 욕먹는 처녀의 마음이랄까. 제주를 여행할 때 일이다. 대정의 추사적거지를 찾아가기 위해 길을 찾던 중 알뜨르 비행장(일제시대 일본군 군사비행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4. 3 당시 학살되었던 양민들의 유해발굴터와 유해 발굴했던 시신들을 안치한 백조일손지묘(百祖一孫之墓, 백할아버지 한 자손의 묘)를 지나쳤다. 가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갔았으나 일정이 바빴기 때문에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어떻게 저런 묘가 생겼을까 하는 의문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4.3을 다룬 소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 소설이 바로 현기영의 '순이삼촌'이다.

순이삼촌은 누구일까? '순이'는 여자이름인데 '삼촌'은 남자를 가르키고....? 하지만 소설을 읽다보면 그런 의문은 별로 중요한 것은 아님을 알게된다. 현기영은 순이삼촌이라는 사람의 구슬픈 일생을 통해 4.3이 우리에게 남긴 흔적을 추적해 올라간다. 하루 먹고 살기 힘든 사람들, 그런 그들을 이데올로기의 이름으로 옮아매는 광분한 사람들... 소설 '순이삼촌'은 지나간 질곡의 역사를 너무나 생생하게 재생시켜 준다.좀 무거운 이야기이긴 하지만 자신있게 '순이삼촌'을 권한다. 질퍽한 제주 사투리가 당신을 반갑게 맞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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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사상의 해체적 독법
김형효 지음 / 청계(휴먼필드)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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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가 말하는 도는 도대체 무엇일까? 노장철학의 해체적 독법은 오랫동안 프랑스철학을 공부했고, 동양철학으로 그 사유의 폭을 넓혀 가고 있는 정문연 김형효 교수의 오랜 연구의 결과물이다. 데리다를 통한 노자 읽기라고 말해도 좋고 노자를 통한 노자 읽기라고 해도 좋다. 노자의 도는 파르마콘(이중긍정)이자 코라(이중부정)이다. 도는 실체가 아닌 세상의 진실된 모습을 읽는 하나의 독법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 독법을 잘 이해하고 그 독법에 따라 세계를 바라볼 수 있다면 현대사회의 문제점들의 원인이 보인다. 그래서 어려운 일이지만 책을 읽는 마음은 가볍다. 힘들지만 한 번 읽어보자. 새로운 눈이 열릴 것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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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대한민국 1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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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밀어두었던 당신들의 대한민국을 큰 맘 먹고 읽었다.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부끄러웠다. 지금은 군인인 나에게 해당되는 내용이 특히 그랬다. 후임들에게 고참으로서 내가 했던 말들을 돌이켜 보았다. 앞으로 어떻게 군대생활을 해야 하고 또 무엇을 보고 느껴야 할지 많이 배운 것 같다.한국이라는 공간 속에서 배움을 추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이 땅에 살고 싶지 않게 하면서 동시에 더욱 살고 싶게 만들 것이다. 할 일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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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것은 가짜다 - 연암 박지원의 예술론과 산문미학
정민 지음 / 태학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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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것을 쓰고 싶거든 옛 것에서 배워라. 그러나 시대가 다르고 사람이 다를진대 그러한 차이가 빚어내는 미묘한 변화의 '결'을 읽어 가장 적절한 '새 길'을 내지 않으면 안된다(정민)정민은 연암의 글씨기론을 의탁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어떤 글씨기를 해야할까?'라는 질문은 현대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 똑같이 던져진 질문이다. 정민은 연암을 통해 그 답을 밝혀내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간다. 정민을 따라 가는 글쓰기 여행은 그래서 신기하고 즐겁다.

우리가 지금 옛날이라고 생각하는 것! 그것은 그 때의 '지금'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앞 선 '옛날'이나 박제화된 '그 때'를 맹목적으로 추구할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여기'에 충실해야만 한다. 따라서 문학은 바로 '지금' '여기'의 진실을 담아내야만 한다. 그리고 그것은 하늘을 보면 파랗기만 한 데 왜 하늘을 검다고 가르치느냐고 대드는 어린아이의 진실한 안목(동심의 안목)으로 볼 때만 가능한 일이다. 생각이 달라지면 표현도 달라지고 내용이 달라지면 담는 그릇도 변해야 한다. 옛사람의 글이나 다른 곳(미국, 또는 중국)의 글을 맹종하지 말고 지금 우리의 모습, 우리의 생각에 주의를 집중해보자. 글쓰기는 아이의 마음에서 시작된다. 이제 연암을 넘어선 정민은 독자들이 정민의 글쓰기도 넘어서기를 원한다. 정민에게서 배우되 또다시 새로운 눈으로 자기가 선 장소에서 자기의 글을 써 보자. 우리 모두 세상의 진실을 표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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