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 없는 진보 - 진보의 최후 집권 전략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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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이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보여주네요. 진보가 인격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집권은 없다라는 것이 핵심주장입니다. 쉽게 읽혀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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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의 이전 책 맹땅성피(맹자의 땀 성왕의 피)는 놀라운 책이었다. 근대를 다시 바라보았고, 유교의 자리를 다시 위치지우려고 시도했다. 그 시도는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는데 <오늘의 동양사상>이라는 잡지에서는 특집으로 다루기도 했다. 그 후 여기저기 학회에서 김상준 교수를 볼 수 있었다. 그는 이슈를 몰고 다시고 있었다.

 

그가 다시 책을 냈다고 해서 바로 구입해서 읽어보았다. 속편인 만큼 맹땅성피를 대했을 때처럼 놀라운 내용은 없었다. 하지만 맹땅성피 이후의 학계 반응과 그에 대한 김상준 본인의 답변이 실려있었다. 그리고 맹땅성피 이후의 유교에 대한 연구성과를 담고 있었다.

 

그가 이 책에서 보여주려고 한 것은 유교의 무의식이었다. 현재 유교는 우리에게 무의식이다. 그런데 과거의 유교는 그 자체로 또 무의식을 품고 있다. 김상준의 책은 두 번째 무의식에 집중하면서, 그 효과로서 첫 번째 무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어떻게? 비판성, 윤리성, 민주, 민생, 문명화, 여성화 등의 기호를 통해서이다.

 

이 책은 그의 전작만큼 문제적이진 않지만 우리 무의식 속의 유교가 궁금한 사람에게는 좋은 안내판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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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사회
한병철 지음, 김태환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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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차원 높다. 피로사회에서 말한 긍정성이 투명사회에서도 바탕에 깔려 있다. 그대가 아직 읽지 않았다면 그대는 세상을 보는 눈을 얻지 못하는 비운의 인간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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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를 찾는 교육
김창수 지음 / 현자의마을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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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선생님의 교육관과 지혜학교의 이념적 배경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대안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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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를 찾는 교육
김창수 지음 / 현자의마을 / 2013년 10월
절판


엘리트주의에는 두 가지가 있다. 상대적 엘리트주의와 절대적 엘리트주의가 그것이다. 상대적 엘리트주의는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우월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것은 지배·피지배를 낳는다. 상대적 엘리트주의는 힘의 논리에 입각하고 있다. 따라서 그것은 자신과 타인 및 세계에 고통을 가져다준다. 절대적 엘리트주의는 상대와 비교해서 우월성을 확보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의 문제이다. 자신의 내면의 능력을 계발하려는 것이다. 절대적 엘리트주의는 자신과 타인과 세계를 해방시킨다. 절대적 엘리트주의는 자신과 타인 및 세계에 기쁨을 준다. -28 쪽

우리 지혜학교의 교훈은 지혜와 사랑이다. ‘지혜’와 ‘사랑’은 불이적 가치를 지닌다. 지혜에 기반하지 않는 사랑은 혼돈과 혼란일 수 있으며 사랑 없는 지혜 또한 사람을 성숙하게 하기 어렵다. 불이적 관점에서, 지혜와 사랑을 바라보면 지혜를 얻음이 곧 사랑을 실천하는 실존적 인간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속이지 않는 것’은 ‘미덕’이지만 ‘속지 않는 것’은 지혜다. ‘속이지 않는 것’이라는 말 속에는 ‘속이는 것은 나쁘다’라는 윤리적 판다과 ‘속이지 않겠다’라는 의지적 결단이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속이지 않는다’라는 명제가 온전하게 실현되려면 윤리적 판단과 의지적 결단 이외에도 ‘속지 않는 것’이 가능해야 한다. 즉 ‘지혜’가 필요하다. 속지 않아야 속이지 않을 수 있다. 전제가 틀리면 결론도 틀리듯이, 자신이 자신에게 속은 상태에서 자신과 타인을 속이지 않을 수 없다. -45쪽

인간의 능력들 중 긍정성이 강한 부분에 주목하고 그것을 개발하는 데 힘을 쓰면 긍정성이 강한 부분은 물론이고 부진한 부분들도 동반상승을 한다. 그러나 부진한 부분에 주목을 하고 그것에 에너지를 투여하다 자칫 이미 가지고 있는 능력마저 퇴행할 가능성이 있으며 긍정적인 부분도 도반 퇴행할 수 있다. -49쪽

감각적 쾌락을 찾아 집을 나가는 것을 ‘가출’이라 하고, 진리를 찾아 혹은 자기 자신을 찾아 집을 나가는 것을 ‘출가’라 한다. 재미있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성이 결혼을 하는 것을 ‘출가한다’라고 표현했다는 점이지요. 우리 모두 결혼이 깨달음을 얻기에 얼마나 좋은 제도인지 아주아주, 뼛속 깊이 잘 알고 있지요.···우리는 알아야 해요. 가출은 말려야 할 일이나 출가는 권장할 만한 일이라는 것을요.-62,179~180쪽

"현대교육은 지식교육으로, 학교는 지식을 판매하는 곳이다. 슈퍼마켓 아주머니가 상점의 물건들을 팔 듯 학교는 지식이라는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고 교사는 그것들을 판매하는 종업원이다." 막스 베버가 초정 강연 차 미국에 가서 한 말인데, 현대교육의 위상과 주소를 정확하게 드러내 주고 있다.
-190쪽

교육자로서 선생이 가져야 할 눈은 무엇이어야 할까? 많은 견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여기서는 ‘학생의 자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생의 눈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세 개의 눈―사실의 눈(현재의 눈), 망원경의 눈(미래의 눈), 현미경의 눈(과거의 눈)’에 대해 간단하게 생각해 본다.선생이 가장 먼저 가져야 할 눈은 ‘사실의 눈’이다. 여기서 ‘사실의 눈’이라 함은 ‘과학적 태도를 견지하는 눈’, ‘이성에 근거한 눈’을 가리킨다. ···여기서 필요한 교사의 행위의 덕목은 ‘이해’이다. ···상처 입어 고통스러워 하는 아이, 그래서 자해를 하거나 공격성을 드러내는 아이들에게는 ‘현미경의 눈’이 필요하다. ‘현미경의 눈’은 ‘치유의 눈’으로서 여기서 필요한 교사의 행위의 덕목은 ‘공감’이다. ···‘망원경의 눈’은 ‘희망의 눈’이다. 여기서 교사들에게 필요한 덕목은 ‘신뢰와 기다림’이다.- 135~137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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