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가 집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책입니다.

강준만의 대답은 싸가지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책은 싸가지라는 말의 뜻을 푸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싸가지는 싹수라는 말로 가능성 등을 뜻하는 긍적적인 단어입니다.

하지만 '없다'라는 부정어와 같이 짝이 되어 쓰이면서 부정적 뉘앙스를 가지게 되었다고 봅니다.

강준만은 그동안 진보가 이성적 설득에만 집착하고 감정적인 면을 파고들지 못했다고 진단합니다. 다시 말해 말은 옳지만 싸가지 없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주장합니다. 이제 진보도 싸가지를 갖추자구요. 모욕이나 쌍욕 말고 좀 더 점잖은... 그래서 사람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책의 말미에는 민주당(새정치연합)의 살 길로 박성민의 교회모델을 수용합니다. 즉 서비스모델을 도입하자는 것이지요. 정당이 교회처럼 서비스를 제공하여 풀뿌리 당원들을 만들어가자는 것입니다. 물론 쉽지 않아 보이지만요.

책은 쉽게 읽힙니다. 한 가지 두드러진 특징은, 최근에 강준만이 낸 두 권의 책 <감정독재>와 <우리는 왜 이렇게 사 는걸까?>에서 다룬 세상을 꿰뚫는 이론들이 수시로 등장합니다.

진보가 꼭 집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보면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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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 없는 진보 - 진보의 최후 집권 전략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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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이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보여주네요. 진보가 인격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집권은 없다라는 것이 핵심주장입니다. 쉽게 읽혀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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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의 이전 책 맹땅성피(맹자의 땀 성왕의 피)는 놀라운 책이었다. 근대를 다시 바라보았고, 유교의 자리를 다시 위치지우려고 시도했다. 그 시도는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는데 <오늘의 동양사상>이라는 잡지에서는 특집으로 다루기도 했다. 그 후 여기저기 학회에서 김상준 교수를 볼 수 있었다. 그는 이슈를 몰고 다시고 있었다.

 

그가 다시 책을 냈다고 해서 바로 구입해서 읽어보았다. 속편인 만큼 맹땅성피를 대했을 때처럼 놀라운 내용은 없었다. 하지만 맹땅성피 이후의 학계 반응과 그에 대한 김상준 본인의 답변이 실려있었다. 그리고 맹땅성피 이후의 유교에 대한 연구성과를 담고 있었다.

 

그가 이 책에서 보여주려고 한 것은 유교의 무의식이었다. 현재 유교는 우리에게 무의식이다. 그런데 과거의 유교는 그 자체로 또 무의식을 품고 있다. 김상준의 책은 두 번째 무의식에 집중하면서, 그 효과로서 첫 번째 무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어떻게? 비판성, 윤리성, 민주, 민생, 문명화, 여성화 등의 기호를 통해서이다.

 

이 책은 그의 전작만큼 문제적이진 않지만 우리 무의식 속의 유교가 궁금한 사람에게는 좋은 안내판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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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사회
한병철 지음, 김태환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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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차원 높다. 피로사회에서 말한 긍정성이 투명사회에서도 바탕에 깔려 있다. 그대가 아직 읽지 않았다면 그대는 세상을 보는 눈을 얻지 못하는 비운의 인간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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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를 찾는 교육
김창수 지음 / 현자의마을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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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선생님의 교육관과 지혜학교의 이념적 배경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대안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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