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가 집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책입니다.

강준만의 대답은 싸가지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책은 싸가지라는 말의 뜻을 푸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싸가지는 싹수라는 말로 가능성 등을 뜻하는 긍적적인 단어입니다.

하지만 '없다'라는 부정어와 같이 짝이 되어 쓰이면서 부정적 뉘앙스를 가지게 되었다고 봅니다.

강준만은 그동안 진보가 이성적 설득에만 집착하고 감정적인 면을 파고들지 못했다고 진단합니다. 다시 말해 말은 옳지만 싸가지 없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주장합니다. 이제 진보도 싸가지를 갖추자구요. 모욕이나 쌍욕 말고 좀 더 점잖은... 그래서 사람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책의 말미에는 민주당(새정치연합)의 살 길로 박성민의 교회모델을 수용합니다. 즉 서비스모델을 도입하자는 것이지요. 정당이 교회처럼 서비스를 제공하여 풀뿌리 당원들을 만들어가자는 것입니다. 물론 쉽지 않아 보이지만요.

책은 쉽게 읽힙니다. 한 가지 두드러진 특징은, 최근에 강준만이 낸 두 권의 책 <감정독재>와 <우리는 왜 이렇게 사 는걸까?>에서 다룬 세상을 꿰뚫는 이론들이 수시로 등장합니다.

진보가 꼭 집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보면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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