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그 주인을 잘 살펴보라. 장난에 몰두한 강아지의 기쁨, 언제라도 삶을 마음껏 누리고 축하하려는 강아지의 조건 없는 사랑을 보라. 그리고 이와 극단적인 대조를 이루는 주인의 마음을 보라. 삶의 시련이라는 짐을 짊어지고 생각에 잠긴 그는 불안하다. 그의 삶에 주어진 오직 하나뿐인 집인 여기에 그는 없다. 그의 삶에 주어진 오직 하나뿐인 시간인 지금에도 그는 없다. 당신은 궁금하지 않은가? 이런 사람과 살면서도 강아지는 어떻게 기쁨과 온 정신을 잃지 않는지 말이다.-86쪽
꽃 한 송이가 지금 여기에 온전히 존재하는 모습, 삶에 완전히 순응한 모습을 보라.-87쪽
한 사람을 진정 제대로 알려면 그에 '대한' 어떤 것도 알 필요가 없다. 그의 과거와 역사, 그의 이야기를 알 필요가 없다. 사람들은 '무엇에 대한 앎'과 '개념을 떠난 깊은 앎'을 혼동한다. 이 두 가지 양식의 앎은 서로 차원이 다르다. 전자는 형상에 속해 있고, 후자는 형상을 떠나 있다. 전자는 생각을 통해서 작용하고, 후자는 고요함을 통해서 작용한다. -98쪽
궁극적으로 남이란 없다. 나는 언제나 나 자신을 만나고 있을 뿐이다.-105쪽
죽음은 삶의 반대가 아니다. 삶에는 반대가 없다. 죽음의 반대는 탄생이다. 그리고 삶은 영원하다.-109쪽
사람들은 끝이 오면 불편해한다. 모든 것의 끝은 조금이나마 죽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언어권에서 헤어질 때 '잘 가'라는 인사 대신 '또 만나자'라고 말한다.-112쪽
모든 사고와 재난에는 늘 구원의 가능성이 들어 있다. 다만 사람들이 그것을 알아보지 못하고 흘려보낼 뿐이다.-117쪽
진정한 자유를 원하는가? 고통을 끝내고 싶은가?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 느끼고 체험하는 것이 무엇이든 마치 내 스스로 그것을 온전히 선택한 듯이 살아가라.-124쪽
에고가 가장 좋아하는 액세서리는 불평과 대립이다. 내가 만들어낸 이야기가 없다면 삶은 얼마나 단순 소박할까? "지금 지가 온다." "그 남자는 전화를 하지 않았다." "나는 거기 갔다. 그녀는 오지 않았다."-127쪽
정신적 위축은 삶 자체의 힘을 차단시킨다.-129쪽
만성적인 육체의 통증은 가장 엄한 스승이라 할 수 있다. 그 스승은 '저항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가르친다.-1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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