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유학을 꿈꾸다 - 내일을 위한 신유학 강의
이창일.김우형 지음 / 살림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성리학은 사실 쉽지 않다. 아니 어렵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들은 딱딱하기만 한 성리학을 말랑말랑한 젤리처럼 만들어 내었다. 본격적인 한글세대를 위한 성리학 강의서가 아닌가 쉽다. 이 책은 8장으로 되어 있다. 1장부터 4장까지는 신유학이 왜 생겼는지, 언제 생겼는지, 누가 만들었는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생겨난 다음에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해갔는지를 주로 중국의 역사적 흐름을 따라 다루고 있다. 5강부터 7강까지는 조선시대에 신유학이 어떻게 발생했고, 어떤 모습으로 변모했는지, 그리고 서양철학과는 어떻게 다른지를 다루고 있다. 8장에서는 현재와 미래에 신유학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앞부분은 그동안 어렵게만 느꼈던 신유학을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줘서 좋았고, 뒷부분에서는 여기저기서 비판을 받는 성리학이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해줘서 좋았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성리학 원전을 좀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 자신을 알아야 나의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나를 알려면 성리학을 알아야 한다는 저자들의 목소리가 귓전을 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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