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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멋진 도망 - 까미난떼, 끝인 줄 알았던 순간 다시 걷기 시작하다
나상천 지음 / 오리지널스 / 2026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리지널스 출판사 <어느 멋진 도망> 책은
실화 기반 소설이면서
밀리와서재 연재 플랫폼 밀리로드 최단기간 최다 ‘밀어주리’ 달성!
출간 전 뮤지컬화가 확정된 감동적이고 매력적인 책이다

영화감독의 꿈을 꾸고있지만 현실은 아버지 병원비 감당하기도 힘든
아무것도 이뤄놓은 게 없는 유튜버 로저
익명의 제안에 돈을 벌고 싶은 목적으로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킴스
오디션마다 떨어지는 도로시
이들과 함께 순례길을 걷기로 한다


33일간의 순례길 여정 중에서
몇가지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데
가장 먼저 순례길을 걸으며 사진과 영상을 찍던 로저가
우연히 준상의 비밀을 알게 되고
한참을 고민하다 욕심에 눈이 멀어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게 된다
그 후 킴스의 조언을 듣고
한 사람의 고통을 팔아 돈을 벌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에
영상을 삭제하고 추후 사과하는 모습에서
그 용기에 잘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으며
광활한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 렌즈가 아닌 마음으로 보고 느끼는 장면
진정성 있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적인 영상들을 담아내는 장면에서
로저가 점차 성장함이 느껴져 감동적이었다

또한 앞만 보고 달려가다 사랑하는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그 상실감에 현실에서 도망쳐버린 킴스는
순례자들을 위해 요리를 만들며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순례길 여정에서 '내가 나로 바로 서야 사랑하는 이와의 관계도
비로소 바로 설 수 있다'는 큰 깨달음을 얻는다
도로시는 가족을 버리고 떠나버린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없었던 아빠를 용서하고
잊을 수 없는 끔찍한 기억들을 자신을 위해 툴툴 털어내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노래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아파 함께 울기도 하고, 같이 노래를 따라 불러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벌인 행동이 큰 죄책감이 되어
두려움에 산티아고 순례길로 도망쳐 왔던 준상은
처음에는 어느 누구와도 눈길조차 마주치지 않고 늘 혼자였지만
순례길을 걸으며 그들이 보낸 온기에 마음을 열게 되고
큰 용기를 내서 여자친구가 있는 곳으로 돌아간다
현실을 피하지 않고 부딪히기로 한 것이다

순례길에서 그들이 함께 나누는 따뜻한 마음들과
비 오는날 미친듯 함께 춤추며 하나가 되는 장면
도로시가 음악으로 상처를 치유하는 장면
혼자였으면 중간에 포기했을 수도 있지만
서로 힘이 되어주며 끝내 목적지에 도착한 장면 등이
특히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을만큼 큰 감동이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소설이라 그 감동이 배가 되었으며
홍대 까미난떼 식당에 가서 슬픔을 위로해주는 따뜻한 음식도 맛보고 싶고
뮤지컬 제작이 완성되면 뮤지컬로도 꼭 관람해보고 싶다
무엇보다 건강이 허락한다면 죽기전에 순례길 여행에 꼭 도전해보고 싶다
첫장을 넘기면서부터 눈물 바람으로 읽어나간 이 책은
각자의 사연을 안고 함께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나를 내려놓고 다른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알아간다
각자의 문제점들이 보이고 그것을 극복해내는 모습에서 공감과
나의 현실과도 비교해보게 된다
나도 함께 순례길을 걷고 있다면 이런 상황에서 어땠을까 생각하며 읽게 되는
몰입할 수 밖에 없는 책이다
힐링소설을 좋아한다면
감동적인 소설을 읽고싶다면
나상천 저자 <어느 멋진 도망>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