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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수요일 토요일
페트라 펠리니 지음, 전은경 옮김 / 북파머스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출간 3일 만에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슈피겔 베스트셀러
독자들이 손꼽은 올해 최고의 소설 <월요일 수요일 토요일>
작가 페트라 펠리니는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로 일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 소설을 집필했다고 한다

열다섯살 린다는 월요일 수요일 토요일 일주일에 세번 후베르트 할아버지를 돌본다
요양보호사 에바가 잠시 숨쉴수 있게 휴식을 주는것이다
자신도 차에 뛰어들어 죽을 계획을 하고 살아가는 삶이 결코 평범하지 않았던 린다는
에바와 함께 치매 할아버지를 돌보며 세사람만의 특별한 우정을 나눈다
린다는 자신을 필요로 하는 이 곳이 좋고
서로에게 서서히 스며들어 간다

에바는 요양보호사로서 치매 어르신을 정말 잘 케어한다면
린다는 기억을 잃은 후베르트 할아버지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때로는 장난스럽게 때로는 훈훈하게 그렇게 옆을 지킨다
40년간 수영장에서 안전요원으로 일했던 할아버지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았을거 같은 장소와 이야기들을
친구처럼 들려주면서 린다만의 방식으로 돌보는 것이다

그러다 린다가 갑작스런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를 다치게 되고
할아버지의 상태는 점차 나빠지지만
린다는 목발을 하고서라도 할아버지께 더 자주 간다
이제는 린다가 더이상 도울 게 없고 할아버지의 목소리도 들을 수 없지만
곁을 지켜주고 싶어하는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듯하다

끝내 할아버지와 이별을 하게 되지만
기억이 점점 지워지는 나날속에서 그들이 나누었던 따뜻한 우정을 통해
린다는 삶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고 그안에서 희망을 싹 틔운거같다
그래서 이제는 차에 뛰어들 계획같은건 세우지 않는다

요즘 주변에서 치매 어르신들을 많이 접하고 있어
기억이 사라져가는 일상속에서 나눈 이들의 우정은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삶에 대한 존중과 인간의 존엄에 대한 예의를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작가는
노쇠해가는 이들을 지키고, 그 존재를 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소설에 잘 담아냈다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한, 우리는 서로에게 신비로운 존재가 된다"
책속의 이 문장이 계속 머릿속에 남는 깊은 울림과 감동을 주는 책으로
삶의 의미, 삶과 죽음 또한 존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
작고 약한 존재들이 서로에게 희망이 되어주듯이
내가 도움이 되어줄 만한 곳이 있다면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며
감동이 오래도록 전해지는
한편의 영화 같은 소설 <월요일 수요일 토요일>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