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참 목자상 ㅣ 생명의말씀사 리폼드 시리즈
리차드 백스터 지음, 최치남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2년 7월
평점 :
리처드 백스터의 '참 목자상'은 기독교 서적 중에서는 아주 유명한 책 중 하나이다.
목회자가 갖추어야 하는 자질과 자세를 이야기 하는 이 책은 기독교 고전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이 책에 대해서는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나와는 상관없는 목회자들의 딱딱한 이야기 일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다. 참 목자상을 이야기 한 리처드 백스터의 시대는 지금과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마음은 읽어가는 도중에 너무도 쉽게 깨어지고 말았다. 그 때도 지금과 동일하게 교회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한 몸부림이 있었고 목회자들의 죄악을 너무 쉽게 용서하고 너무 쉽게 목회자를 양성하고 있었다. 지금의 교회 모습에 경종을 울리는 책이었다. 기독교라는 이름으로 모든 악행을 용납하고 용서했던 어리석음들이 우리 안에 있음이 보였다. 그랬다. 사람의 생각으로 기독교라는 종교를 재단하고 바라봤으며 이용했다. 나를 구원해주신 분에 대한 은혜의 감격이 아닌 나를 세우기 위한 도구로 종교를 이용했다. 성도들 뿐 아니라 목회자들이 그러했다. 책에서 저자는 목회자의 자아성찰이 먼저 선행되어야 함을 이야기 한다.
남을 비방하기 좋아하는 시대에 자신을 먼저 돌아봐야 함을 이야기 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는 목회자가 집중해야할 것이 다름이 아닌 교리 교육임을 이야기 한다.
성도 하나 하나를 살펴보고 그들을 돌보고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교리 교육에 집중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시스템이 그리고 교회 스스로만 일하게 하고 사람을 돌보거나 성경으로 바르게 교육하는 것에 둔감한 지금의 교회에 우리를 하나님이 구원하시고 부르신 이유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물론, 목회자를 위한 책인 것은 분명하지만, 성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책임에 분명하다. 교회에서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함께 읽고 토론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