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You 당신에게 힘이 될게요
손경미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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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들도 힘들지만 그들과 함께하는 가족들의 고통과 마음들..

겪어보지 않았다면 공감하기 힘들었겠지만 우리 주변에는 이런 경험이 너무 많다.

중국인 남편과 결혼하고 미국에서 살기 시작했고

남편이 신학을 하면서 사모의 길을 걸으며 사역하던

저자는 교통사고로 입원을 하게 되었는데 거기서 유방암을 발견하고 수술을 했다.

그 이후에도 크고 작은 수술들을 여러 번 했고 악성은 아니지만 종양을

뇌 부근에 두고 생활하고 있다.

그런 그가 암 환우와 가족들을 섬기기 위해 아시안 암 환우회 라는 것을 조직해서 사역하고 있다.

암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공감이다.

그런 공감을 해주고 있으며 LA 미주 복음 방송에서 상담도 하고 있다.

그의 이야기로 채워진 책은 쉽게 읽을 수 있는 간증이다.

개인적으로 샘 이라는 고등학생의 이야기가 마음에 다가왔다.

어머니가 암으로 투병 중이신데 밥을 너무 잘 먹는다고 이야기하는 그 학생의 고백과 울음이

너무 공감이 되어버렸다.

나 역시 어머니의 투병기간 어머니의 투병 보다는 내 생활에 집중하고 나를 생각하다 보니

너무도 자연스럽게 밥을 잘먹고 웃고 떠들고 있었다.

병원에 가서도 아들이 굶었을까 걱정하는 어머니 덕분에 항상 밥을 잘 챙겨 먹었던 기억이 난다.

책을 읽으며 조금은 울컥하고 먹먹해지는 느낌이다. 또 다시 어머니의 생각이 난다.

책에 대한 소개를 추가로 하자면 이 책은 암을 이겨냈다는 이야기도 아니고

이러면 이길 수 있다는 것도 아니다. 저자도 완치가 안 되어 있는 상태이다.

다만, 암 환자가 같은 암 환자의 눈물을 닦아 주려고 하는 것에 대한 설명과 함께 있는 간증이다.

 

어렵고 딱딱한 책을 읽다가 한 번쯤 머리도 식히며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오늘 조선일보에 저자 인터뷰가 기사로 실렸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9/06/2012090602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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