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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수, 해수 2 - 뱀파이어
임정연 지음 / 산지니 / 2022년 9월
평점 :
혜수, 해수 2 뱀파이어
임정연
산지니
드라마 도깨비의 저승사자 이동욱 님을 보고 <혜수, 해수>를 쓰게 되었다는 임정연 작가님.
저도 도깨비에서 저승사자 역할을 좋아했던 터라 이 책에 깊게 빠질 수 있었어요.
1권을 읽고 빨리 2권이 나오기를 얼마나 기다렸던지.
생각이 날 때마다 산지니 인스타그램을 들락거리며 확인을 했었어요.
그리고 드디어 2권을 읽게 되었어요!!
이동욱 님을 떠올리게 하는 잘생긴 저승사자 '해수'와 내림굿을 받은 여고생 '혜수'.
1권에서 '해수'가 '혜수'의 신장이 되고 악령을 쫓은 이야기에 이어
2권에서는 '혜수'의 학교에 전학 온 1학년 백원영이라는 인물이 새로 등장해요.
'해수'는 차사 일을 하면서 이상한 일을 겪게 되는데,
죽은 영혼들이 예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한편 '혜수'의 가수 지망생 친구 유리가 클럽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팀인 패밀리어에 합류하게 되는데
'혜수'는 께름칙한 느낌이 들고..
마침 혜수에게 다가온 의문의 부잣집 딸내미(?) 백원영..
과연 백원영의 정체는?!!
백원영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파악하게 된 패밀리어의 실체까지!
읽기 시작하고 책에서 손을 뗄 수 없는 전개였어요.
페이지가 한 장 한 장 줄어들 때마다 너무 아쉬웠던 <혜수, 해수2>.
학생들이 클럽에 가는 일탈행위를 하기도 하고, 요즘 인기 있는 팀을 만나고,
떡볶이를 좋아하는 주인공, 친구들과 함께 가는 노래방, 급식, 매점, SNS 등
요즘 학생들과 비슷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중, 고등학생들이 읽으면 더 많은 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게다가 등장인물이 저승사자, 무당, 뱀파이어라니!!
재미가 없을 수가 없죠!
저도 뱀파이어 이야기 너무 좋아하는데
몇 년 전 읽다가 번역본이 안 나와서 결국 완결까지 읽지 못하게 된 외국소설이 있어서
뱀파이어 이야기에 갈증을 느끼고 있던 차에
<혜수, 해수 2>를 읽게 돼서 수혈을 받은 듯한 느낌이에요.
1권 맨 뒤에 나오는 에필로그 덕에 2권을 오매불망 기다리게 되었는데
역시 2권에서도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하게 만드는 에필로그가 나와있네요.
3권도 빨리 읽어보고 싶어요!
p.18
마치 영혼이 없는 인형이 춤추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p.51
사람들과 함께 둘러 앉아서 영화를 보며 예전에는 좀체 느낄 수 없었던 감정을 느꼈다. 점점 사람들 속으로 스며든다고 할까. 감정이란 것도 훈련하기 나름인 것 같았다. 쓰면 쓸 수록 더 많이 흘러나왔다. 저승사자가 이래도 되는 걸까.
p.76
이승에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은 언제나 당장이 아니라 나중의 일이다. 하지만 나는 지금 여기 존재한다. 나는 언제든 누구든 데려갈 수 있다. 나는 항상 당신을 옆에 있다. 손톱 끝, 머리카락 옆을 스쳐가는 바람처럼 있다.
p.239
"드라큘라에게 죽는 게 유리 운명이라면, 유리를 구하다 죽는 것도 제 운명이겠죠.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저는 유리를 구하러 갈 거라고요."
p.51
사람들과 함께 둘러 앉아서 영화를 보며 예전에는 좀체 느낄 수 없었던 감정을 느꼈다. 점점 사람들 속으로 스며든다고 할까. 감정이란 것도 훈련하기 나름인 것 같았다. 쓰면 쓸 수록 더 많이 흘러나왔다. 저승사자가 이래도 되는 걸까.
p.76
이승에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은 언제나 당장이 아니라 나중의 일이다. 하지만 나는 지금 여기 존재한다. 나는 언제든 누구든 데려갈 수 있다. 나는 항상 당신을 옆에 있다. 손톱 끝, 머리카락 옆을 스쳐가는 바람처럼 있다.
p.239
"드라큘라에게 죽는 게 유리 운명이라면, 유리를 구하다 죽는 것도 제 운명이겠죠.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저는 유리를 구하러 갈 거라고요."
출판사에서 협찬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