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대기를 찾습니다

차대기를 찾습니다 ㅣ 사계절 아동문고 102
이금이 지음, 김정은 그림 / 사계절 / 2021년 6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협찬도서

학창시절 본인 이름 한 번씩 검색창에 쳐봤던 경험 한번쯤 다 있을 것이다.
그런 이야기로부터 시작되는 이금이 작가님의 <차대기를 찾습니다>

개그맨 윤종현이 소매치기를 잡아 주목을 받자 차대기와 같은 반 친구 윤종현이 자기 이야기 인듯 자랑스럽게 여긴다.

종현과 라이벌인 축 구선수 손흥민과 이름이 비슷한 손홍민이 자신도 금메달리스트라며 으스대자 같은 반 친구들 모두 휴대폰으로 자신의 이름을 검색하기 시작한다.궁금해진 차대기도 검색하고 싶지만 2G폰이라 할 수 없어 다른 친구에게 빌리러가려는데 좋아하는 친구 윤서가 이름 가지고 저러는 친구들이 유치하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그냥 자리에 앉는다.
유명한 홍별 작가님과의 만남 시간. 5,6학년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1학년때 같은 반 친구였던 조태현이 
차대기를 '똥자루'라고 부른다. 다행히 주변 친구들은 그 소리가 차대기에게 한 소리라는 것을 생각치 못한 모양이지만 차대기는 끔찍하게 싫은 그 별명이 다시 불려질까 걱정한다. 집으로 돌아간 차대기는 컴퓨터로 자신의 이름을 검색한다. 유명한 사람이 나오길 바랬지만 유명한 사람은 커녕 '자루나 포대기의 전라도 사투리'라는 뜻만 나온다. 다음날 태권도 학원이 끝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 공원에서 윤서를 만난다. 윤서는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고 있었고 그렇게 돌봐주던 길고양이 나리를 윤서네 집에서 키울 수 있게되자 함께 구조해 동물병원으로 데려간다.
주말에 차대기는 윤서네 집으로 나리와 윤서네 고양이들을 보러갔는데, 윤서의 비밀도 알게된다. 차대기는 윤서와 함께 고양이를 길가에 버릴수 밖에 없던 아이를 위해 '나리는 잘있어요.'라고 쓴 전단지를 만들어 공원에 붙인다. 
이 사실이 SNS에 퍼지자 학교에서 상장도 받고 인터뷰도 하게된다.
그런데 인터뷰 후 친구들이 차대기와 윤서가 사귄다며 놀려대자 둘은 어색해진 채로 5학년이 끝난다.
6학년이 되었지만 코로나 19로 등교를 못 하게 되자 학교가 그리워진 차대기는 여전히 좋아하는 윤서가 생각난다. 온라인 수업 덕분에 생긴 스마트폰으로 윤서에게 연락을 해서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난 후 자신의 이름을 인터넷에 검색해 본다. 예전의 인터뷰 자료가 아직도 나온다. 세상 차대기 중 가장 유명한 차대기가 된 차대기는 이 과정 속에서 한층 더 성장했다. 그렇게 차대기는 윤서를 만나러 집을 나선다.

SNS, 코로나19, 유튜버등 현실 반영된 이야기로 아이들의 심리를 표현해서 그런지 내용에 더 깊게 빠질 수 있었다.
역시 믿고 읽는 이금이 작가님의 책이다. 아이와 함께 이금이 작가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는데 또래의 이야기라 이 책이 딱 좋을 듯 하다. 아직 사계절어린이 독서클럽에서 책을 읽고 있는 중인 아이라 결말을 이야기 할까봐 아직 이야기는 못 나눠봤는데 나중에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이 싫어하는 별명이 있더라도 별명은 별명일뿐. 나 자신이 중요하다는 그런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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