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오동의 총성 맞서 싸우는 독립전쟁사 1
정명섭 지음, 신효승 감수, 남문희 만화 / 레드리버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협찬도서
📚맞서 싸우는 독립 전쟁사 1 봉오동의 총성
🖋글 정명섭
🖌그림 남문희
🖋감수 신효승
🖋북이십일 레드리버

봉오동 전투는 교과서, 영화 등에서 접해 알고 있듯이 홍범도의 지휘하에 독립군이 지리적으로 유리한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골짜기에 매복해있다가 일본군인 월강 추격대를 공격한 전투이다.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조선과 태평양을 차지한 일본의 다음 목표는 중국의 만주지방이었고, 여러 가상 적국을 상정, 대비책으로 1915년부터 조선의 치안 유지 이외에 유사시 러시아의 남하를 막는 임무로 조선에 일본 육군 사단이 상시 주둔하게 된다.
1917년 러시아 혁명으로 적벽 내전이 일어나고 어지러운 정세를 틈타 일본은 시베리아까지 목표를 넓히고 마침 1918년 1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일본인이
살해당하는 일로 시베리아로 출격한다. 1918년 3월 일본과 미국을 포함한 연합군이 체코 군단을 지원한다는 명목하에 블라디보스토크를 점령, 일본은 더 나아가 3개 사단을 투입, 시베리아 전역을  차지한다. 하지만 적군 파르티잔과 추위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설상가상 1920년 초 일본이 니항이라 부르던 니콜라옙스에서 일어난 사건(니항에 주둔하고 있던 일분군이 적군 파르티잔의 공격을 받고 항복했다가 몰살 당함)으로 저항하는 자를 모두 죽일 기회로 만들어 눈엣가시 같던 조선인들을 학살하기 시작하고 1920년 4월 연해주 지역에서 대대적인 학살이 벌어진다. 이때 희생당한 대표적인 인물이 독립운동가 최재영 선생이다.

니항 사건을 빌미로 연해주의 저항 세력을 제거한 일본의 다음 목표는 간도였다. 당시 간도에는 일본의 식민지가된 조선에서 굶주림과 일본의 지배를 피해 이주한 농민들과 항일무장투쟁을 준비 하던 독립운동가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일본이 독립군을 토벌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일 무렵, 전초전 격인 전투가 벌어지는데 바로 1920년 6월 봉오동 전투이다.

봉오동 전투의 기록은 독립군, 일본 측, 중국 관헌(서육린) 각각 다르다.
일본군 사상자 수가 독립군 측은 157명 중국 관헌 측 52명 일본군측 1명으로 기록되어있는데 비공개였던 일본 측 봉오동 전투기록 때문에 교차 검증이 거의 불가능 했고 그 당시 일본군은 자신들의 피해 사실을 상세히 공개하지 않았으며 시신들을 모두 옮겨가서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힘들었다.

그렇다면 만약 일본 측 전사자가 1명이 맞다면 우리가 진 싸움이었을까?

아니다. 일본군의 목표였던 독립군 토벌을 월등하게 우세한 일본군을 상대로 우리가 저지했으므로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봉오동 전투는 우리가 승리한 전투인 것이다.

또한 봉오동 전투는 비정규군인 독립군이 정규군인 일본군의 작전 목표를 좌절 시켜 완벽하게 이긴 전투라는 사실이다.
이런 사상자 논란으로 봉오동 전투의 본질을 흘려서는 안된다.

그리고 구춘선, 김경천, 문창범, 박승길, 이동휘, 이세영, 지정천, 최재형 이 분들도 꼭 기억하자.

p.194
봉오동 전투는 통쾌한 승리였지만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읽게 된 봉오동 전투를 그린 <맞서 싸우는 독립 전쟁사 1 봉오동의 총성>은 홍범도에 대한 이야기와 봉오동 전투 전후 세계사까지 폭넓게 이야기가 전개되며. 역사의 팩트 체크의 중요성도 일깨워준다.

교과서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많았다.
만화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은 항일무장투쟁을 담은 <맞서 싸우는 독립 전쟁사>
발간 예정인 다른 시리즈들도 꼭 보고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owlbook21
#맞서싸우는독립전쟁사 #봉오동의총성 #정명섭 글 #남문희 그림 #신효승 감수 #북이십일레드리버 #아울북 #웃찾공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