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
스테판 세르방 글, 세실 봉봉 그림, 김경태 옮김 / 키득키득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정형화된 장난감 보단 흙이나 물과 같이 어떤 것으로든 표현과 의미부여가 가능한 것들이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장난감이라 한다.
아이들에게 놀이는 세상을 배우고, 관계를 만들어가는 세상이기 때문에 무엇을 가지고 노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놀이감과 놀이하는 과정 속에서 얻어지는 상상력과 창의력은 어디서도 배울 수 없는 귀한 놀이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스테판 세르방의 <그것>은 주변에서 쉽게 보고 만지고 익힌 제각각 다른 다양한 천들을 오리고 꿰매고 이어 붙어 만들어진 일러스트를 이용해 그 천 조각들이 여러 동물에게 맞는 여러가지의 옷가지로 변신한다.
코끼리에겐 모자로, 악어에겐 망토로, 양에겐 치마로 또 오리에겐 목도리로...
가장 작은 덩치의 개미에겐 커다란 이불로도 그 쓰임새를 멋지고 다양하게 하는 그것!

발가벗은 꼬마의 등장으로 인해 그것은 꼬마의 팬티임이 밝혀지자, 동물들이 모두 우웩거리며 도망가는 모습이 정말 재밌다.

다양한 옷가지와 멋진 소품이 되기도 했던 그것이 한순간에 토를 유발하는 그것으로 순식하게 변하는 순간.
본질은 변한게 없는데, 어떤상황과 쓰임새냐에 따라서 반응이 극과 극이다.
정형화 되지 않은 장난감을 통해서 모든 사물에는 이면이 있음을 깨달을 수 있는 좋은 놀이감이 되는 그것. 우리 주변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또다른 그것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