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는 식물의 말 - 마음을 회복하는 자연 필사 100일 노트
신주현(아피스토).정진 지음 / 미디어샘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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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배송되고 나는 먼저 꽃병을 닦았다. 어린 느티나무가지를 물에 담갔다. 수경재배가 가능한지는 모르겠다. 식물 집사 저자 신주현(아피스토) 선생님한테 물어볼까 말까 하다가 인연이 닿은 식물이니 ‘에라 모르겠다’ 하였다. 느티나무 꽃말은 ‘운명(運命)’이다. 그러고 나서 책을 열고 연필로 썼다. 손으로 쓰는 건 눈으로 보는 것과 달리 읽힌다. 필사의 매력이다.

이 책은 책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켜켜이 떡제본한 종이들이 훤히 보인다. 처음엔 ‘뭐야, 불량이야?’했다가 ‘파격적인 디자인인가?’했다가 필사하며 책등을 누드로 만든 이유를 비로소 알아차렸다. 쓰기 편하라고 그랬던 것이다. 써보면 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독자 편하게 만들어준 만듦새가 내맘에 꼭 들었다. 느티나무 속살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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